국제 국제일반

72년 만에 나치 비밀 군사기지 발견.. 벙커·총알 고스란히..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0.22 10:41

수정 2016.10.22 10:41

사진=데일리메일 영상캡처
사진=데일리메일 영상캡처

북극해에서 2차 대전 당시 사용됐던 나치 비밀기지가 72년 만에 발견됐다고 21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등이 보도했다.

이번에 발견된 비밀기지는 북극해에 있는 '프란츠 요셉 랜드' 제도 소속 '알렉산드라 랜드'에서 발견됐다. 히틀러가 소련을 침공한 다음 해인 1942년 건설했다.

이곳은 독일군 사이에서 샤츠그레버(Scahtzgraber·보물을 찾아다니는 사람)나 트레저 헌터(treasure hunter)로 불렸으며, 대개 작전 구상을 위한 기상 관측소로 활용됐다.

당시 이 비밀기지에서 생산한 기상 리포트는 독일군 병력 편성, 잠수함·군함 배치 등을 계획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 기지의 이름이 '보물을 찾는 사람'인 만큼, 고대 유물을 찾는 용도로 활용됐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이곳에선 독일군 벙커 이외에 서류 뭉치와 낡은 총알 등 당시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물품 500개 이상이 나왔다.


추운 날씨 덕에 물품 대부분의 보존 상태가 좋은 편이다.

이 기지는 1944년 이곳에 배치됐던 과학자들이 북극곰 고기를 먹고 식중독에 걸려 구조되는 사건이 발생한 뒤 버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현재 이곳에 새로운 군사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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