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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아파 병원 갔더니 '진통'이었다.. 임신 알자마자 '출산'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0.24 13:44

수정 2016.10.24 15:41

사진=마이클 재거 페이스북
사진=마이클 재거 페이스북

복통으로 병원을 찾은 미국의 한 여성이 자신이 임신한 사실을 처음 알자마자 아기를 낳았다. 여성은 임신 38주차를 넘은 만삭으로 복부 통증은 알고보니 '진통'이었다.

22일(현지시간) 미 폭스 뉴스 등은 조지아주 스톡브리지의 한 병원에서 스테파니 재거스 씨가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 별안간 막내 아들을 얻게 된 사연을 보도했다.

스테파니 씨는 지난 18일 배가 너무 아파 남편 마이클 씨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 그녀는 남편에게 평소 말썽을 피우던 신장 결석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임신 여부를 묻는 의사의 질문에 스테파니 씨는 단호하게 그럴리가 없다고 답했다.
지난 9달 동안 생리가 끊이지 않았던 데다 몸무게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 기분이 다소 우울할 때가 있었지만 지난해 의사로부터 폐경기를 앞두고 있다는 말을 들어 그 때문인 줄 알았다. 어떤 임신 증상도 없었던 것이다.

엑스레이 검사를 확인하던 의사는 스테파니 씨에게 초음파 검사를 실시했다. 그런데 깜짝 놀랄 결과가 부부 앞에 나왔다.

사진=마이클 재거 페이스북
사진=마이클 재거 페이스북

스테파니 씨는 임신 38주차, 즉 임신 9개월을 넘긴 만삭 상태였던 것이다. 게다가 원인을 알 수 없는 복부 통증은 아기가 나오기 위한 진통이었다.

이미 16세와 11세 두 아들과 두 살배기 딸 삼남매를 두고 있던 부부는 막내 아들의 임신 소식을 들은지 30분 만에 출산에 들어갔다.

결국 다음날 새벽 4시쯤 부부는 3.3kg의 아들을 얻었다. 어느 곳 하나 아픈데 없는 건강한 상태였다.

병원에서는 아기가 역아(태아의 골반부가 아래쪽에, 머리가 위쪽에 있는 이상태위)였기 때문에 산모가 임신 기간 내내 알아채지 못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임신 중 생리에 대해서도 몹시 드문 경우지만 '그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부는 이 기적의 아기에게 숀 주드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스테파니 씨는 "처음에는 너무나 놀라 어찌할 바를 몰랐지만, 숀이 우리에게 와서 너무나 기쁘다.
숀은 우리의 보물"이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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