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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시속 300㎞이상 급 차세대 고속철 구매 추진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0.25 09:25

수정 2016.10.25 09:25

코레일이 시속 300㎞이상 급 차세대 고속열차 구매를 본격 추진한다.

코레일은 지난 24일 차세대 고속열차 2편성 구매 공고를 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9월 28일 코레일이 시행한 규격공고(구매 공고 전 구매할 차량의 요구스펙을 사전 공개하는 것)에 따르면 차세대 고속열차는 기존 KTX-산천보다 좌석 수, 속도 및 가속력, 에너지 효율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고속열차의 가장 큰 특징은 동력분산식 설계. 앞뒤에 엔진이 집중된 KTX와는 달리 엔진을 객차 하부에 분산 배치, 공급좌석 수를 극대화할 수 있다.

좌석 수를 비교해 보면 차세대 고속열차는 KTX-산천(363석)와 비교해 약 40∼50%(회전식 515석∼고정식 549석)늘었다.

특히 중련(하나의 열차를 2량의 기관차로 견인하는 것) 연결할 경우 최대 1098명을 한 번에 수송할 수 있어, 선로용량 한계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엔진을 분산 배치하면 선로와의 접촉력이 늘어나 가감속 성능이 획기적으로 향상된다. 곡선 선로가 많고 역간 거리가 짧은 국내 철도환경에 최적화된 차량이라는 평가다.


이밖에도 동력분산식 차량은 전력소비량이 동력집중식의 75% 수준으로 비용면에서도 효율적이며,엔진이 분산된 만큼 일부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정상 운행을 할 수 있다. 현재의 KTX열차를 차세대 고속열차로 전환하면 연간 300억원대의 에너지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코레일은 연말까지 구매 계약을 마친 뒤 34개월의 제작기간 및 15개월의 시운전을 거쳐 오는 2020년까지 차량 도입을 마칠 예정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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