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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서 땅값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제주도' 7.06%↑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0.26 13:26

수정 2016.10.26 13:26


2016년 3.4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사진=국토교통부
2016년 3.4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사진=국토교통부

올 들어 3·4분기까지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개발 호재가 많은 제주도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전국 땅값이 1.97% 올라 지난 2010년 11월 이후 7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1.67%보다 소폭 상승한 수준이다.

전국 17개 시·도 땅값이 모두 올랐다. 이 중 서울·수도권은 1.84%, 지방은 2.21% 상승했다.

서울은 2.18% 올라 2013년 9월부터 37개월 연속 상승했다.
경기(1.59%)와 인천(1.30%)은 전국 평균치를 밑돌았다.

지방에서는 제주도가 7.06%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세종(3.51%)·부산시(3.02%) 등 6개 시·도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시·군·구별로는 서귀포시(7.48%)가 제2제주공항 예정지 인근 지역에 대한 투자 수요로 인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올해 1·4분기 이후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및 조치원 구시가지 개발 기대감으로, 부산은 신공항 인접지역 거래 증가 등으로 땅값이 다른 지역보다 많아 올랐다.

반면 경남 거제시(-0.42%)와 울산 동구(-0.34%)는 조선업 경기 불황에 따른 부동산 수요 감소로 땅값이 하락했다.

용도지역 별로는 주거지역(2.24%), 계획관리지역(2.01%), 상업지역(1.83%) 순으로 상승했다. 이용 상황별로는 주거용지(2.26%), 밭(2.05%), 상업용지(1.91%) 순으로 올랐다.

올 3·4분기까지 토지 거래량은 총 217만1000필지(1616.7㎢)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2% 감소했다.

지역별 전체 토지 거래량은 강원(18.9%)·제주(5.6%)·경기(3.3%) 등은 증가한 반면 세종(-41.2%)·대구(-30.5%) 등은 감소했다.
순수 토지 거래량은 세종(28.7%)·경기(11.5%)·울산(8.2%) 순으로 증가한 반면 대구(-15.6%)·부산(-14.8%) 등은 줄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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