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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황종길 대구시 건설교통국장 "교통사고 줄이기, 비전330 실현에 최선"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0.27 17:25

수정 2016.10.27 17:25

황종길 대구시 건설교통국장.
황종길 대구시 건설교통국장.
【대구=김장욱 기자】"교통사고 발생률 전국 최고 도시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운수단체, 운수종사자, 교통관련 단체, 시민 등이 하나가 돼 '교통사고 없는 대구시 만들기'에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황종길 대구시 건설교통국장(사진)은 올해 대구시가 역점시책인 교통사고 30% 줄이기 특별대책 '비전330'(Vision330) 추진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황 국장은 "대구시는 2014년 기준 교통사고 1만4000여건이 발생, 전국 17개 시·도 중 16위로, 7개 광역시 가운데 6위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며 "'비전330'은 3년 안에 교통사고를 30% 줄인다는 수치상 성과를 넘어 시민 전체가 '교통 선진화'의 주인공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비전330'은 2014년 교통사고 발생 1만4000여건을 기준으로 2018년까지 매년 10%씩 사고를 줄여 2018년 1만건 이하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그는 "목표대로 30%를 줄이면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는 81.4건으로 줄어 전국 평균 93.7건보다 낮아지게 될 것"이라며 "다른 시·도가 현재의 교통사고를 유지한다는 가정에 따른 것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5위, 7개 광역시 중 2위 정도 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동일한 장소에서 사고가 반복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사고 현장분석·개선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사고 현장에 투입해 조사와 함께 개선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특히 자주 사고가 나는 터널 등의 사고예방을 위해 과속 단속카메라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 6월 20~23일 13개 터널을 대상으로 대구소방안전본부와 도로교통안전공단, 터널 관리기관 등과 합동점검을 벌인 결과, 터널의 구조적 안전에는 문제가 없지만 일부는 비상방송 장비 고장, 퇴색된 차선, 교통표지판 설치 미흡 등 일부 보안이 필요해 조치 중이다. 조치가 완료되면 사고 재발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황 국장은 "인명피해가 많은 터널과 도심지 교통사고 다발지역 등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통해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심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도심통행속도 하향 조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60~70㎞/h인 도심 통행속도를 50㎞/h까지 하향, 교통사고를 예방키로 했다. 연차적으로 통행속도를 낮춰 2018년까지 자동차전용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를 제외한 대부분 도심 간선도로 통행속도를 50㎞/h 까지 낮출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은 불합리한 도로는 구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황 국장은 "달서구 죽전·성당·두류·감삼동, 수성구 범어·황금동, 중구 계산동 지역이 교통사고 다발 교차로"라며 "교차로 내 발생하는 사고를 줄이지 않고서는 교통사고 30% 줄이기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판단, 올해 말까지 달서구 죽전네거리 등 교통사고 상위 12개 교차로에 대해 19억6000만원을 투입, 환경 구조개선을 위한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말까지 교통사고 상위 12개 교차로 구조개선을 완료하고 2018년까지 50개 교차로에 대한 구조개선도 완료할 계획이다.


황 국장은 "교통사고 줄이기는 전 시민의 관심이 동참해야 가능한 과제이자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사고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을 줄이는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며 "목표 달성을 위해 혼신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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