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버뮤다 해역에서 무게가 6.4kg에 달하는 거대 랍스터(바닷가재)가 잡혀 화제를 모았다.
영국령 버뮤다에 기반을 둔 낚싯배 업체 '생크추어리 머린 버뮤다' 선장 트리스탄 로셰어 씨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밤 도미를 잡으러 버뮤다 앞바다에 낚싯배를 타고 나갔다 우연히 이 대형 랍스터를 낚아 올렸다.
무게는 무려 6.4kg에 달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랍스터가 500g에서 1.5kg인 것과 비교해 봐도 무게만 4배 이상 차이난다.
초대형 랍스터는 괴물급 크기에 성인 남성 한 명이 들고 있기도 버거울 정도다.
로셰어 씨는 이 신기한 거대 랍스터를 잡은 기쁨에 몇 장의 기념 사진을 찍은 뒤 곧장 바다로 돌려보냈다.
그는 랍스터가 무사히 바다로 돌아갈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30분간 함께 수영하며 상태를 살폈다. 그리고 랍스터가 기력을 회복한 것을 확인하 뒤 풀어줬다.
로셰어 씨는 "15년간 랍스터를 잡아봤지만 이렇게 큰 것은 본 적이 없다"며 "앞으로도 이런 대물은 두 번 다시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큰 랍스터 기록은 1970년대 캐나다 노바스코샤 앞바다에서 잡힌 약 20kg짜리 랍스터로 알려졌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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