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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 지미 몰리뉴 삼성화재 책임 "해외 진출 확장에 도움 되고 싶어"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1.01 18:56

수정 2016.11.01 18:56

[fn이사람] 지미 몰리뉴 삼성화재 책임 "해외 진출 확장에 도움 되고 싶어"

"삼성화재는 한국의 손해보험사 중에서 가장 많은 해외 영업 거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중국, 미국, 영국, 싱가포르 등 세계 11개국에서 사업 활동을 하고 있죠. 앞으로 삼성화재가 다른 지역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삼성화재에서 근무하고 있는 푸른 눈의 외국인 지미 몰리뉴 책임(사진)의 목표다.

호주 태생인 그는 지난 2014년 7월에 삼성화재에 입사, 삼성화재에서 일반보험상품의 계리 업무를 맡고 있다. 몰리뉴 책임은 삼성화재에 입사하기 전에 호주와 미국에서 보험계리사로 7년 동안 일했다.

그가 한국에서 살게 되고 삼성화재에 입사하게 된 것은 사랑의 힘이다.
몰리뉴 책임의 아내는 한국인이다. 몰리뉴 책임은 "한국에서 지내길 바라는 아내와 함께 한국에 정착하게 됐고 계리사자격증을 갖고 있었는데 한국 손해보험 시장에서 1등인 삼성화재에 입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화재는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항상 미래를 생각하는 회사 분위기가 있다"면서 "보험이라는 업 자체가 미래를 대비하는 일인데 삼성화재의 회사 분위기는 보험업 본질에 적합한 문화인 것 같다"고 전했다.

몰리뉴 책임은 삼성화재의 회사문화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 인재교육과 전문가 양성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삼성화재가 직원 교육을 무척 중요하게 생각하고 해외 보험회사들보다 더 시스템적으로 잘 돼 있다고 강조했다. 몰리뉴 책임은 보험계리사 자격증 시험을 예로 들며 삼성화재에서 보험계리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면 매주 수요일 관련 수업을 들을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의 보험상품이 해외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장기보험 같은 상품은 일본이나 한국 손해보험사에만 있는 상품이라는 것이 몰리뉴 책임의 설명이다. 그는 태아보험도 한국에 와서 알게 된 상품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다른 환경에도 몰리뉴 책임은 삼성화재 동료들이 잘 챙겨줘서 짧은 시간에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 삼성화재에 와서 언어도 다르고 문화 차이도 있고, 서툰 것이 정말 많았을텐데 다들 친근하게 대해 줘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몰리뉴 책임은 한국의 회사 조직 문화는 술을 엄청나게 필요로 한다고 얘기를 들었지만 입사하고 보니 그렇게 회식 자리가 많지도 않고 술을 많이 마셨던 적도 없다고 회상했다. 그는 "우리 회사 규정에 회식을 가고 싶지 않을 때는 안 가도 된다"면서 "회식을 하더라도 밤 9시까지만 하고 끝나고 최근엔 영화를 보거나 볼링을 치거나 다른 문화 활동으로 대신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는 외국 친구에게 삼성화재를 소개한다면 현재에 머물지 않고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 회사이며 미래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하는 회사라고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몰리뉴 책임은 "한 번은 미국 학생이 한국에서 보험계리사는 무엇을 하는지, 삼성화재는 어떤 회사인지 SNS를 통해 물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아내가 출산을 해 아이도 생긴 그의 목표는 명확했다.


몰리뉴 책임은 "이해심 많은 삼성화재 동료들 덕분에 항상 힘을 낼 수 있었다"면서 "적응이 끝난 만큼 열심히 일해 회사도 돕고 동시에 나의 가치도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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