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fn이사람] 이원복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원장 "K-STAR기업 육성 큰 그림 그린다"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1.10 19:21

수정 2016.11.10 22:32

[fn이사람] 이원복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원장 "K-STAR기업 육성 큰 그림 그린다"

"K-STAR기업 육성사업을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의 향후 50년을 위한 든든한 뿌리로 삼아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지난달 27일 취임 2주년을 맞은 이원복 KTL 원장(사진)은 K-STAR기업 육성사업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이 원장은 "K-STAR기업 육성사업이 뿌리라면 KTL의 다양한 시험평가 인증 산업은 나무의 큰 가지, KTL의 직원들은 나무의 소중한 열매라고 할 수 있다"며 "K-STAR기업 육성사업이 KTL과 중소기업을 연결하고, 미래의 큰 자산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더욱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K-STAR기업 육성사업은 시험인증 및 연구개발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업 현장 중심의 종합기술지원을 통해 유망 중소기업을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육성하는 KTL 고유의 중소.중견기업 지원 사업이다.

K-STAR기업 육성사업의 시작은 이원복 원장의 경영이념에서 비롯됐다.

'국내 유일 공공 종합시험 인증기관'이라는 공공기관으로서 책무에 걸맞게 국가 품질책임기관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K-STAR기업 현장에서 기업 담당자들과 현장을 살펴보면서 중소.중견기업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지원방안을 고민한 결과이기도 하다.

K-STAR기업 육성사업은 기업들로부터 호응도 얻고 있다. '현장 중심의 지원책'이라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K-STAR사업은 기존 중소기업 지원사업과 달리 선정된 기업을 전담하는 코디네이터를 두고 현장을 전담 지원하고, 제품을 시험.분석.평가하는 업무부터 컨설팅에 이르기까지 기술지원과 제품개발에 대한 모든 문제를 KTL의 전담 연구원이 해결해준다. 이 원장은 K-STAR기업 육성사업의 우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승강기 관련 전문기업인 ㈜미주하이텍은 에스컬레이터용 역주행방지장치와 엘리베이터용 손끼임 방지장치를 연구개발해 대구지하철에 50대를 신규 설치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며 "이는 KTL의 지원을 통해 KC인증을 취득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라는 항공기용 부품 생산기업은 4억5000만원 규모의 항공기 부품 개발 신규 국책과제를 수주했다"며 "모두 KTL과 K-STAR 기업이 상생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남은 1년의 임기 중 흔들리지 않는 KTL 조직을 만들겠다는 확고한 의지도 드러냈다.
이 원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한 일이 직원 간 소통을 늘려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이었다"며 "직원들이 서로 신뢰하고 기분 좋게 출근하며 상생하는 직장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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