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교육부의 '연도별 한국인 유학생 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1일 기준으로 어학연수를 포함한 고등교육 과정 한국인 유학생 22만3908명 중 29.8%인 6만6672명이 중국에서 유학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통적 유학 최선호국인 미국은 6만3710명(28.5%)으로 뒤를 이었다. 두 나라의 유학생은 전체 해외 유학생 22만3908명 중 58.2%를 차지했다.
한국인 유학생의 유학 대상 국가에서 중국 유학생 수가 미국 유학생 수를 앞지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중국으로 유학 간 학생 수는 2009년 처음으로 6만명을 넘은 뒤 6만명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미국 유학생은 2010년 7만5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감소하기 시작해 올해는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학위과정 유학 선호에서는 미국이 여전히 높았다. 미국 유학생의 82%가 대학이나 대학원 과정을 위해 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중국 유학생 중 65%는 어학연수와 같은 '기타 연수' 형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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