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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경제자유구역청, 평택 중국친화도시 본격 개발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1.20 18:11

수정 2016.11.20 18:11

내달부터 토지보상 시작
【 평택=장충식 기자】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 경기 평택시 포승면 일대 현덕지구에 추진하는 중국친화도시 개발 사업이 12월 토지보상을 시작으로 본격화 된다.

20일 황해구역청에 따르면 대한민국 중국성개발㈜이 자본금 500억원 확보를 마무리 함에 따라 12월 보상에 착수한다. 중국성개발은 황해구역청에 자본금 확인증명서와 법인등기부등본을 제출하는 등 개발을 위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자본금은 특수목적법인(SPC) 중국성개발에 포함된 중국 역근그룹이 가장 많은 250억원(50%)을 담당하고 이어 미래에셋증권 120억원(24%), 포스코건설 50억원(10%), 한국 개인 80억원(16%) 등 500억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구성해 5000억∼6000억원 상당의 사업비를 확보, 12월부터 보상에 들어가고 포스코건설은 2020년 말까지 책임시공과 준공을 담당한다. 1인당 주택용지 990㎡, 상업용지 1100㎡, 지식산업센터용지 3300㎡ 이내 규모로 지난 17일까지 대토보상 접수를 완료했다.


중국친화도시는 여의도 면적(290만㎡)에 버금가는 232만㎡ 규모로, 서울과 인천 등지의 차이나타운과 달리 전국 처음으로 중화권 친화 도시형태로 개발된다. 미국, 일본, 한국 등 전 세계 55곳에 3300∼9900㎡ 규모로 조성된 차이나타운을 합친 면적보다 크다.

중국친화도시 건설비용은 국.도비 지원금 1550억원을 포함해 7500억원으로, 이 가운데 보상비는 3200억원으로 추정된다.

공공시설 89만5000㎡(38.58%), 유통 61만9000㎡(26.72%), 주택 44만7000㎡(19.3%), 상업업무 17만7000(7.64%), 관광.의료 6만5000㎡(2.83%) 등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새로운 쇼핑문화를 콘셉트로 레지던스호텔과 특급호텔, 위락시설, 대규모 쇼핑센터, 상설 케이팝 공연장, 남대문.동대문시장 점포 공유, 중국 최고 국제학교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도시가 조성되면 인구 3만명 입주와 일자리 4만여개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태헌 황해경제구역청장은 "현덕지구 중국친화도시 개발에 많은 관심이 몰린다"며 "이달 중 추가 투자 유치 등 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jj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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