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러리맨' 아시나요..부모님께 손 벌리는 직장인

직장인 3명 중 1명은 부모님께 경제적으로 지원받는 '찰러리맨'으로 조사됐다. 찰러리맨은 아이(child)와 직장인(salaryman)이 결합해, 경제활동을 하면서도 여전히 심리적, 물질적으로 부모님께 기대어 사는 직장인들을 일컫는 말이다. 이들이 부모님으로부터 지원받는 돈은 월 평균 59.4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2030 직장인 1382명을 대상으로 부모님으로부터의 경제적 독립여부를 확인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전체 직장인 가운데 31.8%가 부모님으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모님으로부터의 경제지원 여부는 결혼 여부에 따라 차이가 두드러졌다. 즉 기혼자의 경우 18.9%가 '부모님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답한 반면, 비혼자의 경우 이의 두 배에 달하는 35.7%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이 부모님으로부터 경제적으로 지원받는 항목(*복수응답, 이하 응답률)은 △전월세 등 주거비(54.8%)와△식비 등 생활비(52.7%)가 대표적이었다. 여기에 △통신비(35.2%), △보험비용(28.2%)이 뒤를 이은 가운데 △카드값 폭탄 등 갑작스런 금전 문제에 따른 비정기적 지원을 선택한 응답도 14.8%로 적지 않았다. 비혼 직장인들은 △생활비(56.6%)와 △주거비(53.4%)가 근소한 차이로 지원받는 항목 1, 2위를 차지한 반면, 기혼 직장인들은 △주거비를 꼽는 응답률이 63.3%로 2위를 차지한 △생활비(28.3%)와의 격차가 두 배 이상에 달해 차이를 보였다.

잡코리아는 경제 지원 여부와 마찬가지로 지원받는 금액에 있어서도 결혼 여부에 의한 차이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연간 직장인들이 부모님께 지원받는 금액을 월 단위로 환산하여 직접 기재하게 한 결과 성별에 따른 차이는 월 평균 5만원에 그친 데 비해 결혼 여부에 따라서는 2배 이상 큰 폭으로 벌어져 57만원에 달한 것. 잡코리아 설문조사에서 비혼자는 월 평균 51.6만원을 부모님께 지원받고 있다고 답한 데 반해 기혼자들이 입력한 지원금액은 월 평균 108.7만원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이 취업 이후에도 부모님으로부터 경제적인 지원을 받는 이유는 분리되지 않은 주거와 낮은 월 수입으로압축됐다. 즉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고 있어서 자연스럽게가 45.5%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월 수입이 적어서(32.3%)가 그 뒤를 이었다. 그밖에 △빨리 경제적 기반을 잡기 위해서(9.5%), △전세, 자가 등 주거 독립을 위해서(4.8%), △결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3.4%), △학자금 대출 등 빚이 있어서(3.4%)도 경제지원을 받는 이유로 꼽혔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