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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MICE국제포럼] 박원순 시장 "MICE 산업은 지속 가능한 서울 위한 동반자"

김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1.24 17:29

수정 2016.11.24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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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후원·서울시 주최 '2016 MICE WEEK'
"삼성동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 MICE 벨트 조성"
"늦어도 2019년 착공해 2025년 세계 무대 선보일 것"
서울시는 지금 세계 최대 MICE 시장을 꿈꾸며 기반 다지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울 영동대로변의 코엑스와 현대차 그룹이 건설중인 GBC, 잠실 종합운동장의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 롯데월드타워(123층)에 이르는 MICE 벨트는 싱가포르의 집적된 관련 시설을 능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와 파이낸셜뉴스는 이같은 세계 관련시장의 흐름을 파악, 선점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 꿈나무 등을 초청해 '2016 MICE WEEK' 축제를 열어 MICE시장을 진단했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파이낸셜뉴스가 후원한 '2016 서울 MICE 국제포럼'이 24일 서울 새문안로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전재호 파이낸셜뉴스 회장, 오스카 세레잘레스 MCI 아.태지역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피오나 펠헴 지속가능한 이벤트 경영시스템 위원회 의장, 단 반 드 캄 베스터가스파브릭 세일즈 디렉터(오른쪽부터)가 환담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서울시가 주최하고 파이낸셜뉴스가 후원한 '2016 서울 MICE 국제포럼'이 24일 서울 새문안로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전재호 파이낸셜뉴스 회장, 오스카 세레잘레스 MCI 아.태지역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피오나 펠헴 지속가능한 이벤트 경영시스템 위원회 의장, 단 반 드 캄 베스터가스파브릭 세일즈 디렉터(오른쪽부터)가 환담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24일 "세계 관광.MICE시장을 향해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에 전시.컨벤션 센터, 호텔 등 각종 MICE 인프라시설을 갖춘 국제교류복합지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가 주최하고 파이낸셜뉴스가 후원하는 '서울 MICE WEEK'의 두번째 행사 '서울 MICE 국제포럼'에서 서울시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서울 미래 동반자로서 MICE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MICE국제포럼은 MICE 분야의 최고 축제로, 이날 새문안로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됐다.

행사에 앞서 박 시장과 전재호 파이낸셜뉴스 회장은 해외초청 연사 3명과 함께 20분간 좌담회를 가졌다. 박 시장은 연사들에게 인사말을 건네면서 전 회장을 '오랜 친구(old friend)'라고 소개하는 등 친밀감을 나타냈다.

단 반드캄 베스터가스파브릭 세일즈 디렉터는 가스공장을 국제회의.전시회 공간으로 산업다각화시킨 사례를 소개하자 박 시장은 "우리도 석유비축기지를 그런 식으로 조성 중"이라며 "내년에 완공 계획인데 원한다면 시찰도 해도 된다"고 화답했다. 오스카 세레잘레스 MCI 아.태지역 대표는 "서울 MICE 랭킹이 세계 3위라는데 기업회의를 포함하면 2위인 브뤼셀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서울시를 극찬했다. 피오나 펠헴 지속가능한 이벤트 경영시스템 위원회(ISO 20121) 의장은 국제표준인 'ISO20121' 인증을 설명했다.

본 행사에서 전 회장은 축사를 통해 "도시와 상생발전하고 있는 MICE 산업이 서울을 세계 최고의 도시로 키우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MICE는 세계의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변화를 모색하는 산업이라며 지속가능한 미래발전의 필수적 분야"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의 고유문화를 발전시키고 이를 세계인들과 공유해 (서울의 MICE산업이)세계지식 공유의 플랫폼으로, 세계와 서울시민을 연결시켜주는 연결고리 역할은 물론 지속가능한 서울미래 동반자로서 MICE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시는 그동안 세계시장에서 회의 컨벤션 전시 관광 등을 꾸준히 서울로 유치해 지난해(2015년)에는 세계 MICE도시 3위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잠실종합운동장의 메인 스타디움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의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야구장을 종합운동장내 한강변으로 이전한 뒤 이 자리에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대규모 호텔과 전시.컨벤션 센터를 들인다는 계획이다.
이 계획은 늦어도 2019년에 착공시켜 2025년이면 세계 시장에 내놓는다.

이럴 경우 현대차그룹이 건설하고 있는 삼성동 코엑스 건너편의 GBC(글로벌 비즈니스 센터)∼국내 최대 사찰인 봉은사∼잠실종합운동장의 국제교류복합지구∼잠실롯데의 123층 빌딩등이 거대 MICE 벨트를 이뤄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세계 MICE시장을 석권한 나라는 싱가포르, 2위는 벨기에 브뤼셀, 서울이 세계 3위 도시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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