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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친박 의원 중에도 탄핵 동참 의사 밝혀"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1.25 11:02

수정 2016.11.25 11:02

박지원 "친박 의원 중에도 탄핵 동참 의사 밝혀"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 위원장 겸 원내대표 (사진)는 25일 "(새누리당) 친박 의원 중에도 탄핵만은 해야한다는 생각을 표출하는 의원들이 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개적으로 우리가 요구할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참여를 하겠다고 하는분도 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만, 동참 규모에 대해서는 "꽤 있는 것은 아니고 적은 숫자가 그런말을 하는 분들도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날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의 "12월 9일 탄핵안 처리 반대" 발언에 따른 비주류와 비박계 의원들의 동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그렇게 안 본다"면서 "현재 탄핵을 하자는 비박계 세력은 정진석과 때로는 궤를 같이하지만 탄핵에 대해서는 궤를 같이 하지 않고 있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이어 "어제 김무성 전 대표 발언이나 황영철 비상시국회의 대변인의 추미애 대표 비난 발언을 보면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 "제가 접촉한 바에 의해서도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리 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제시한) 12월 2일, 9일 탄핵 처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며 "탄핵의 로드맵을 정교하게 설정하지 않고 무작정 대통령 탄핵을 논의하는건 하책"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국민의당 탄핵안에 '제3자 뇌물죄'를 포함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내용을 모르겠다"고 확답을 피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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