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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의 행복한 동행] 반려동물도 월동준비.. 패딩 등 방한용품 판매 급증

김성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2.05 17:20

수정 2016.12.05 17:20

반려동물용 겨울 상품의 온라인 판매가 매출액 기준 1년 새 최대 7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려동물의 추위를 막을 수 있는 방한용품 판매가 매출 증가를 이끌고 있다.

5일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10월 25일∼11월 24일) 동안 강아지 외투.패딩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0%, 강아지 니트는 13% 늘었다. 발열 기능을 강화한 기능성 외투도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다. 같은 기간 반려견 모자 판매는 75%, 반려견 스카프 판매는 11% 증가했다. 강아지용 계절매트.텐트 판매는 194% 늘었다.
주로 포근한 소재로 만들어지거나 사람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끄는 난방텐트 형태가 많이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강아지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영양제 판매는 67% 증가했다.

강아지용품은 물론 고양이용 겨울 상품 판매도 크게 늘었다. 최근 한 달 동안 고양이 침낭.담요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배 이상(633%) 늘었다. 고양이가 들어갈 수 있는 동굴형 하우스 판매도 6배 이상(511%) 증가했다.

고양이는 강아지보다 혼자 있는 시간에 익숙해 최근 늘어난 1인 가구의 반려동물로 주목받고 있어 고양이 겨울용품의 판매도 덩달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G마켓 관계자는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을 앞두고 방한 상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인데 반려동물용 방한용품 판매도 많이 증가했다"며 "올해는 1인 가구의 반려동물로 사랑받고 있는 고양이용 겨울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겨울철 동물들은 사람처럼 충분한 영양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대방동물병원 관계자는 "실내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 많다보니 면역력이 쉽게 떨어질 수 있기에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이고, 적당히 운동을 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온도와 습도 조절에 신경을 써야 호흡기질환이나 피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적정한 실내온도와 습도 유지가 필요한데 50~60% 정도의 습도에 반려견은 18~22도, 고양이는 그보다 조금 더 따뜻한 26도를 유지하면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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