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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 이 성 티켓몬스터 배송혁신태스크포스장 "편의점 픽업, O2O 윈-윈 대표사례"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2.05 17:47

수정 2016.12.05 17:47

[fn이사람] 이 성 티켓몬스터 배송혁신태스크포스장 "편의점 픽업, O2O 윈-윈 대표사례"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가까운 편의점에서 상품을 찾을 수 있는 게 편의점 픽업 서비스의 최대 장점입니다. 편의점 중 점포 수가 가장 많은 CU와 제휴해 지방이나 개인 고객이 많은 주거형 오피스텔 밀집지역 등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편의점 CU의 7000개 점포에서 티켓몬스터 상품을 찾는 픽업 서비스를 총괄하는 티몬의 이성 배송혁신태스크포스장(실장.사진)은 편의점 픽업서비스는 윈윈에 기반을 둔 온라인.오프라인 연계(O2O)의 대표적인 혁신 서비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실장은 미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마이스페이스 아시아총괄, 소프트뱅크코리아 이사, 다음 서비스총괄(CPO) 등을 거쳐 지난 5월 티몬에 합류해 대기업인 롯데계열 온라인 몰과 세븐일레븐이, G마켓.옥션 등 오픈마켓과 GS25가 편의점을 활용한 24시간 픽업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소셜커머스 업체 중 편의점 픽업 서비스를 도입한 것은 티몬이 처음이다.

초기 지역상권 등과 연계해 '온라인 공동구매' 플랫폼으로 출발한 소셜커머스가 오픈마켓화되면서 배송의 질이 더 중요해졌다.
상품을 직접 제조하지 않고 '유통'하는 구조인 만큼 가격과 배송 서비스의 질이 승부를 가르는 것. 이에 쿠팡은 자체 배송 인력을 활용한 '로켓배송'을 선보였다. 고객 만족도는 높지만 비용이 높아 지난해 적자를 봤다.

편의점 픽업 서비스의 경우 티몬 입장에서 큰 추가 비용 없이 고객이 편하게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 실장은 "기존 제휴 택배사를 활용하고 편의점 CU 점주들에게 별도의 수수료를 소액 지불하는 구조"라며 "편의점 점주 입장에서도 고객유인 효과가 있어 윈윈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향후에는 주문이 많은 편의점 점포에 티몬 전용 택배함 등을 설치할 예정"이라며 "일부 소비자들의 경우 개인 사생활 보호가 필요한 품목의 경우 자택 혹은 회사에서 받는 것보다 픽업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티몬은 픽업 서비스 도입을 위해 지난 6월부터 시범테스트를 실시해 왔다. 초기에는 고객과 접하는 편의점 점주, 파트타임 직원에 대한 서비스 이해도가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으나 직원교육을 통해 서비스 이해도를 꾸준히 높여왔다.
픽업 서비스의 경우 기존 고객의 배송서비스 만족도 개선은 물론 신규 고객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실장은 "택배 배송 10건 중 8건은 택배기사와 고객이 직접 만나지 못한다"면서 "편의점 픽업 서비스를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지속적으로 개선해 서비스 수준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티몬은 픽업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기념품 증정 행사 등을 진행 중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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