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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다리가 거꾸로.. 기형 강아지에게 일어난 작은 기적 감동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2.08 13:54

수정 2016.12.08 13:54

사진=친퀘 포츠 센터 페이스북
사진=친퀘 포츠 센터 페이스북

앞다리 뼈가 뒤틀린 상태로 태어나 버려진 강아지가 다시 걸을 수 있게 된 감동적인 사연을 5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이 소개했다.

태어난지 10개월 된 코카 스파니엘 종 강아지 '완다'는 태어나자마자 영국 켄트주에 있는 친퀘 포츠 구조센터 문 앞에 버려졌다.

당시 완다의 상태는 좋지 않았다. 한 눈에 보기에도 양쪽 앞다리가 틀어져 있었다. 알고보니 다리 속 척골이 180도 뒤틀려있었다. 다리가 불편하다보니 다른 강아지들처럼 뛰어다니지도 못하고, 몇 걸음만에 미끄러지기 일쑤였다.


사진=친퀘 포츠 센터 페이스북
사진=친퀘 포츠 센터 페이스북

병원을 찾은 완다는 2시간 반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다. 처음에는 금세 회복되는 듯 보였다. 완다는 졸랑졸랑 꼬리를 흔들며 신나게 다녔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자, 왼쪽 앞다리에 다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결국 완다는 또다시 수슬대에 올랐다. 영국에서 내로라하는 동물병원이었다. 하지만 수술 경과는 좋지 않았다. 결국 센터는 완다가 계속 장애를 안고 살게될 것이며, 제대로 걷기는 힘들다는 소식을 알렸다.

사진=친퀘 포츠 센터 페이스북
사진=친퀘 포츠 센터 페이스북

하지만 봉사자들은 완다를 포기하지 않았다. "우리 시설에서 가장 행복한 강아지"라고 불릴 정도로 완다 역시 힘을 내 주고 있었다.

수소문끝에 센터는 미국의 한 휠체어 전문 회사에서 완다를 위한 맞춤 휠체어를 구매했다. 이제 완다는 새 휠체어를 타고 다른 강아지들과 함께 뛰어놀 수 있게 됐다.


이 모든 과정은 기부금으로 이뤄졌다. 센터는 "여러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완다는 새 가족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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