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秋 "탄핵만이 국정 정상화의 유일한 길"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2.09 09:16

수정 2016.12.09 09:16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한 표결일인 9일 "탄핵은 국정을 정상화시키고 경제에 숨통을 트이게 하는 유일한 길"이라며 탄핵안 처리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을 향해 "한마디로 총체적으로 실패한 대통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우리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복리 증진·민족문화 창달을 노력하며, 대통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한다는 4년전 대통령의 선서를 잘 기억한다"면서 "대통령의 임기 4년 동안 헌법은 유린 당했고 나라는 위기에 빠졌으며, 남북관계는 파탄났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는 억압을 당하고 후퇴당했다.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무책임하게 방조한 게 드러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헌법기관으로서 우리 국회는 주권자인 국민의 명령과 헌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을 탄핵시켜야 할 엄숙한 의무 앞에 있다"면서 "주권자이신 국민은 이미 대통령을 탄핵한 상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 국회가 국민의 뜻을 존중해 탄핵으로 조속히 마무리하지 못하면 앞으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난국이 될 것"이라며 "한시라도 빨리 정국이 수습되고 경제와 민생을 챙겨야 한다.
탄핵은 조국의 길이자 민생의 길로, 우리는 탄핵을 책임진 제1야당으로서 정국안정과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의 불안을 더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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