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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여군 SNS에 군 생활 사진 올렸다 '경고'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2.10 09:53

수정 2016.12.10 09:53

사진=더선/인스타그램
사진=더선/인스타그램

한 스위스 여군이 SNS계정에 자신의 군 생활을 공개했다가 경고를 받았다.

7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스위스에서 막 군대 생활을 시작한 발렌타인 모리나(24)는 인스타그램에 군복을 입고 찍은 다양한 셀프카메라(셀카)사진을 올렸다.

모리나는 군복을 입고 활짝 웃고있는 평범한 셀카 외에도 총기를 사용해 훈련받거나, 탱크 위에 올라서 있는 모습 등 그녀의 군 생활을 공개했다.

이를 본 사람들은 모리나가 군사 임무를 담당하는 중에도 강박적으로 사진을 찍어 SNS 계정에 올린다고 지적했다.

사진=더선/인스타그램
사진=더선/인스타그램

또 이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침대에 누워있거나, 폴댄스(봉춤)을 추는 등 다소 섹시한 사진도 있었다. 이는 군인 신분의 모리나가 지나치게 여성성(性)을 강조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았다.


논란이 일자 스위스 군 당국이 나섰다. 다니엘 레이스트 스위스 국군 대변인은 "앞으로는 신병이 개인 SNS에 문제가 될 만한 사진을 올리는 일을 엄중 단속하겠다"면서 "만약 사진을 올리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상급자에게 이를 문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미 많은 여성 군인들이 자신의 모습을 공개하고 있다며 "다만 군 이미지를 해치지 않는 긍정적인 내용을 담은 사진이라면 제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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