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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국제금융시장서 탄핵 가결 영향 제한적"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2.10 10:20

수정 2016.12.10 10:58

한국은행은 10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한 국제금융시장 반응과 해외투자자 시각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전날 전일 국제금융시장에서 탄핵소추안 가결이 우리나라 지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주요 투자은행들은 탄핵소추안 가결이 이미 시장에 반영된데다 과거에도 우리나라 경제가 국내 정치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점에서 반응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헌법재판소 결정 등 향후 정치 일정을 감안할 때 정책지연 가능성은 있으나 우리 경제의 신뢰성 약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 대선 이후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리더십 공백이 장기화될 경우 국내 경기의 하방위험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소비 및 투자 심리가 악화되고 정부의 재정지출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이 총재는 "최근 국내 정치상황뿐 아니라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통화금융대책반의 비상근무체제 하에서 금융·외환시장 상황 변화 등을 계속 철저히 점검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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