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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통역앱 '파파고', 중국어 통역도 AI로 더 정확하게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2.15 10:30

수정 2016.12.1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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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네이버랩스가 개발한 모바일 통역 애플리케이션(앱) 파파고에 한국어-중국어 번역에도 인공신경망 기술을 적용해 더 정확한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0월 네이버는 한국어-영어 번역에 이 기술을 처음 도입했다.

인공신경망 번역은 인공지능(AI)이 스스로 빅데이터를 학습하고 번역하는 최신 번역 기술이다. 과거 통계기반 번역이 단어와 몇 개의 단어가 모인 구(Phrase) 단위로 쪼개 번역했다면, 인공신경망 번역은 문장을 통째로 번역하는 방식이다.

인공지능이 전체 문맥을 파악한 뒤 문장 안에서 단어와 순서, 의미, 문맥에서의 의미 차이 등을 반영해 스스로 인간이 구사하는 언어와 유사하게 번역해주는 것이다.

네이버 통역앱 '파파고', 중국어 통역도 AI로 더 정확하게
네이버는 파파고에 적용된 '한국어-중국어'의 인공신경망 번역을 기존의 적용 전 통계기반 번역과 비교한 결과, 한국어→중국어는 약 160%, 중국어→한국어는 약 233%까지 번역 정확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랩스는 현재 파파고에서 지원하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간체), 일본어 이외에 내년에는 스페인어, 프랑스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중국어(번체), 베트남어 등 6개 언어 번역을 추가하는 한편 파파고에 적용된 인공신경망 번역 기술을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중국어는 영어에 이어 한국 이용자들이 두번째로 많은 번역하는 언어로, 우리 이용자들이 중국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전체 관광객 중 약 45%로 1위를 기록하는 중국 관광객에게 파파고가 한국에서의 쇼핑, 외식, 교통 등에서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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