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공항, 개항 55년만에 흑자공항 ‘변신’

항공여객 올 250만명 돌파.. 최근 3년간 131% 성장세

【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국제공항(이하 대구공항)이 새 역사를 쓰고 있다.

대구공항은 개항 후 처음으로 항공여객 연간 250만명 달성과 만성 적자 공항에서 흑자 공항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는 대구공항이 지난 1961년 4월 개항한 후 55년만이다.

15일 대구시와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1월까지 대구공항 이용객은 230만222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7만1038명에 비해 23%(43만1190명) 늘었다.

특히 국제선 이용객은 30만8945명에서 60만3078명으로 무려 95.2%(29만4133명) 급증, 전국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국내선 이용객도 156만2093명에서 169만9150명으로 8.8%(13만7057명) 증가했다.

올해 저비용항공사의 신규 유치(타이거에어/에어부산)와 국제선 정기노선 7개 신설(타이베이/도쿄.후쿠오카/홍콩.세부.싼야.삿포로) 및 3개 노선 증편.증설(괌월/타이베이.오사카)에 따라 국제선 이용객이 큰 폭으로 늘어나며 내달말 연간 항공여객 250만명을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3년 이용객 108만명에서 올해 250만명 돌파가 확실시되면서 최근 3년간 131% 성장세를 보이는 등 전국 공항 중 최고조의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구공항은 개항후 만년 적자 공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공항 이용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달까지 순이익 11억7000만원을 기록, 흑자 공항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이는 대구공항 취항 항공사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 강화, 저비용항공사의 잇따른 취항, 야간운항통제시간 단축 통한 항공 공급력 확대,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환승공항 지정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으며, 관계기간간 협업과 소통이 어우러진 결과로 풀이된다.


정의관 시 공항추진본부장은 "대구공항은 개항후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으며 재도약까지 준비 중"이라며 "앞으로도 대구공항을 최대한 활성화, 대구경북은 물론 경남 북부권의 항공수요까지도 끌어들이는 영남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애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장도 "지난 3년간 대구공항 활성화에 많은 기관들이 협력하고, 의기투합한 결과 흑자 공항으로 거듭나게 됐다"면서 "대구공항 이용객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는 체크인 카운터를 현대화하고, 주차빌딩 신축, 각종 편의시설 도입 등 개선 사업을 연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