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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IT 기기 써보니] 화웨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P9’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2.16 18:30

수정 2016.12.16 21:07

라이카 듀얼카메라 장착하고도 출고가 60만원
1200만화소 색감표현 우수 외부 알루미늄 케이스 적용..두께 6.95㎜로 한손에 ‘쏙’
[첨단 IT 기기 써보니] 화웨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P9’


화웨이가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첫 선을 보인 P9(사진)과 P9플러스가 소비자들 사이에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간 중저가폰 중심으로 알려진 중국 스마트폰이지만 P9 시리즈는 외형과 기능 면에서 국산 제품에 뒤지지 않는 성능을 체감할 수 있었다.

P9의 외부 케이스는 항공기 등급의 알루미늄을 적용해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하면서도 가볍게 만들어졌다. P9과 P9플러스는 각각 13.208㎝(5.2인치), 13.97㎝(5.5인치)다. 두께가 6.95㎜로 얇기 때문에 5인치가 넘지만 한손에 쏙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P9은 카메라 기능이 특화된 스마트폰이다.
독일의 명품 카메라 제조사인 라이카와 협업해 만든 전용 듀얼렌즈가 장착돼 정밀하고 정확한 색감 표현이 가능했다. 후면의 듀얼렌즈로는 1200만화소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기존에 한 개 렌즈가 받아내던 빛을 두개 렌즈가 받아내기 때문에 어두운 환경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듀얼렌즈에는 각각 RGB센서의 흑백센서가 장착돼 있다. RGB 센서는 색감을 담고 흑백센서는 디테일한 실루엣을 잡아내도록 해 사진의 완성도를 높였다.

하이브리드 포커스를 지원해 특정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면 뒤에 있는 배경은 흐릿하게 날아가 마치 하이엔드 카메라로 찍은 듯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카메라 촬영모드는 필름모드, 광각효과, 흑백모드 등을 선택할 수 있는데 특히 흑백모드를 선택하면 라이카 렌즈 특유의 감성적인 느낌으로 사진을 담아냈다. 전면 카메라의 경우 800만화소다.

아무리 좋은 사진을 찍어도 제대로 볼 수 없다면 무용지물일 수 밖에 없는데, P9의 경우 디스플레이가 96% 이상의 색재현율을 지원해 자연스럽고 리얼한 색감을 구현했다. 실제 P9 공개 현장에서 똑같은 피사체를 P9과 아이폰6플러스로 찍어 비교했는데, 선명도나 밝기면에서 P9이 더 우수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국내에서 출시된 P9은 FHD 디스플레이에 3000mAh 배터리, 32GB 메모리 및 3GB 램(RAM)을 장착했다. P9은 미스틱실버, 티타늄그레이, 로즈골드의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LG유플러스가 단독으로 내놨는데, 출고가는 59만9500원이지만 11만원대 요금제를 선택하면 공시지원금을 최대 25만9000원 받아 약 34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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