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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피플펀드 김대윤 대표 "대출고객 상환·연체관리 시중은행 대출과 똑같아"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2.20 17:13

수정 2016.12.2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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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피플펀드 김대윤 대표 "대출고객 상환·연체관리 시중은행 대출과 똑같아"

"세상에 없던 상품을 꼭 만들고 싶다."

서울 테헤란로 소재 아주빌딩에 위치한 P2P금융전문 '피플펀드'의 김대윤 대표(사진)의 포부다.

피플펀드는 남다르다. 피플펀드는 대한민국 금융 시스템을 기술로 혁신하기 위한 핀테크 기업이란 측면에 그렇다. 금융에 대한 진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금융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고객에게 실질적 가치를 주는 금융 혁신을 추구한다.

피플펀드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전북은행과의 협업이다.
P2P업체 중 국내에서 유일하게 은행협업형 P2P대출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것. 피플펀드는 전북은행과 함께 구축한 '피플펀드 은행통합시스템'을 통해 대출, 서류 제출, 심사, 정산 등 모든 업무가 이뤄진다. 피플펀드는 1년 여에 걸쳐 금융기관과의 파트너십을 위해서 대한민국 전역의 제1금융권에 해당하는 은행들과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지난 2015년 10월 국내 최초로 은행을 통한 P2P대출 상품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대출고객에게는 '대부업' 대출이 아닌 '은행' 대출을 취급해 준다. 모든 대출 내역은 정상적인 제1금융권 대출로 기록된다.

김 대표는 "대출고객의 상환과 연체관리 등도 일반 시중은행 대출과 동일하게 진행된다"면서 "투자자에게는 대부업체의 채권투자가 아닌 은행대출채권에 투자할수 있는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혁신적인 P2P대출플랫폼을 구현해 냈다"고 설명했다.

피플펀드는 각 투자자로부터 유치한 투자금을 은행에 예금담보로 제공한다. 은행이 직접 대출 신청자에게 대출금을 지급하는 방식. 전북은행은 개인신용대출의 심사, 취급, 정산 및 추심 등을 진행하고 피플펀드는 모객과 신용위험에 기반한 이자율 제안을 통한 대출자금 수요와 투자자금 공급을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피플펀드의 약진은 눈부시다. 개인대출뿐만 아니라 부동산.소상공인 대출, 부실채권 매입자금 대출, 경매 낙찰자금 대출 등 다양한 대출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것. 이 뿐만 아니라 P2P업계 최초로 30억원의 투자상품을 5시간 만에 마감시킨 피플펀드는 지난 19일 국내 대형증권사와 공동으로 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 제3호 부동산 투자 상품을 출시했다. 국내 P2P 사상 최대 규모의 부동산 투자상품을 선 보인 것.

김 대표는 만기가 긴(36.48개월) P2P상품을 전북은행과 함께 만들어 보겠단 야심찬 목표를 가지고 추진 중에 있다. 현재 국내 대부분 P2P상품들의 만기는 짧게는 몇 주에서 길어야 수개월에 그친다.


그는 "수익률 4~5% 정도 상품을 꼭 만들고 싶다"면서 "기존 세상에 없던, 기존 금융기관이 하지 못했던 것을 기술을 통해 구현해 선을 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P2P금융업체들의 평균 수익률은 10%대 초반이다.
이어 "은행을 비롯해 기존 금융기관들은 고객을 평가할 때 과거를 보지만 피플펀드는 미래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다양한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미래 가치 평가 모델을 개발해 내겠다"고 자신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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