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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상장 기업들을 위한 P2P금융 상품 '코넥스 펀딩' 각광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1.06 16:04

수정 2017.01.06 16:04

코넥스 상장 기업들을 위한 P2P금융 상품 '코넥스 펀딩' 각광

#. 사업체를 운영 중인 김우빈(가명) 사장의 회사는 코넥스 상장 기업이다. 우수한 기술력으로 주변에서 인정받고 있지만 단기운영자금은 늘 걱정이다.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은행에 갔지만 대출받기는 쉽지 않았다. 걱정의 나날을 보내던 김사장은 우연히 P2P금융 기업 코리아펀딩에서 출시한 코넥스펀딩을 알게 됐다. 코넥스 상장 주식으로 단기운영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코리아펀딩에 펀딩 신청 상담을 요청했다.

#. 개인 사업을 하는 박지현(가명) 사장은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투자자금이 필요하다.
박 사장은 코넥스 상장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데 성장하는 기업이라 매각하기가 망설여진다. 보유주식을 매각하지 않고 사업운영자금 확보를 어떻게 할지 고민하던 박사장은 코넥스 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해주는 코리아펀딩에 문의했다.


이렇게 코넥스 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길이 생겼다. P2P금융 기업 코리아펀딩이 코넥스펀딩 상품을 출시했기 때문이다. 코넥스 기업들은 코넥스펀딩을 통해 자사의 상품과 서비스를 많은 투자자에게 알릴 수 있는 마케팅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코리아펀딩이 6일 출시한 코넥스펀딩 2호가 오픈 30분 만에 목표액 1억 2500만 원을 달성했다.

펀딩 신청자는 개인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여성의류 제조 기업 ‘패션플랫폼’의 코넥스 주식 5만 주를 담보로 펀딩을 신청했다. 담보 주식 평가액은 4억 1050만 원이었고 펀딩 신청 금액은 1억 2500만 원이었다. 코넥스펀딩 2호의 연 수익률은 15%이고 투자 기간은 3개월이었다.

코리아펀딩이 코넥스펀딩을 출시한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짧은 경력때문에 자본이 부족해서 코스닥 상장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코넥스 기업들의 성장을 도와주기 위해서다.

둘째, 저금리 시대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투자자에게 높은 수익률과 안전한 투자 환경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펀딩 신청자와 투자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P2P금융 상품을 출시하려는 코리아펀딩의 비전이 코넥스펀딩 상품의 성공적인 마감으로 결실을 보고 있다.


코리아펀딩 김해동 대표는 “코넥스펀딩은 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우량 주식을 담보로 펀딩을 진행한다”며 “그동안 P2P금융 상품 펀딩에 참여를 주저했던 보수적인 투자자들도 충분히 투자할 만한 상품이며, 주식투자를 하는 투자자들은 좀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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