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토픽

주차 위치 까먹어 725만원 요금 폭탄맞은 BMW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1.11 14:19

수정 2017.01.11 14:19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BMW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BMW 공식 인스타그램]

대형마트 주차장에 차를 대 놓고 주차 위치를 잠시 깜박하는 일은 누구나 흔히 경험하는 일. 그런데 영국의 한 남성은 6개월이나 지난 뒤에야 경찰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자동차를 되찾았다. 어마어마한 주차 요금도 함께였다.

8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이브닝뉴스 등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해 6월 친구에게 빌린 BMW 승용차를 맨체스터의 주차빌딩에 댄 뒤 록 콘서트를 관람하고 나서 차를 찾지 못했다.

남성은 닷새 동안이나 인근의 건물과 주차장을 샅샅이 뒤졌지만 차는 보이지 않았고 결국 차 주인이 8월 경찰에 도난신고를 했다.

그러다 작년 12월 30일 주차건물들을 순찰하던 맨체스터 경찰은 차적 조회를 하다가 도난 신고된 BMW 차량을 한 주차빌딩에서 발견, 주인에게 연락을 취했다.

경찰 추산에 따르면 이 차량의 누적된 주차요금은 약 5000파운드, 우리 돈으로 무려 725만원 상당에 이른다.


평소 유머러스한 SNS 활동으로 시민들과 소통해온 맨체스터경찰청은 "작년 6월에 잃어버린 차량을 경찰관들이 주차빌딩에서 발견했다. 주차권을 넣으면 요금이 얼마나 나올지 모르겠다"고 익살 섞인 트위터를 날렸다.


남성이 거액의 주차요금을 실제로 지불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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