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꼭꼭 씹어먹으면 실제로 30% 덜 먹는다" <英실험>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1.11 15:05

수정 2017.01.11 15:05

사진=드라마 식샤를합시다2 캡처
사진=드라마 식샤를합시다2 캡처

음식을 오랫동안 꼭꼭 씹어먹으면 실제로 30%나 덜 먹게 된다는 흥미로운 실험 결과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영국의 유명 건강 전문가 젠드 반 털킨 박사가 지난 3일 영국 채널4 프로그램 '살을 잘 빼는 방법'에서 수행한 '씹는 실험' 결과에 대해 소개했다.

반 털킨 박사는 20명의 여성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파스타를 준 다음 배가 부를 때 까지 먹도록 했다. 단 이 중 절반은 15회씩, 나머지는 35회씩 음식을 씹게 했다.

일반인은 한입에 15~20회가량 씹는다. 그러나 기존 연구에 따르면 과체중이나 비만한 사람은 그보다 덜 씹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사를 마친 후 박사는 참가자들이 접시에 남긴 음식의 양을 측정했다.


그 결과 짧게 씹은 그룹은 평균 468칼로리, 오래 씹은 그룹은 평균 342칼로리를 섭취해야 포만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15회만 씹었을 때보다 35회씩 씹은 경우 126칼로리나 덜 섭취해 거의 30%나 적게 먹는 셈이다.


반 털킨 박사는 "씹는 습관이 생각보다 체중 감량에 훨씬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오래 씹는 습관은 부작용이 없고 안전할 뿐 아니라 돈도 들지 않는 다이어트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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