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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깨어날 줄 모르는 주식형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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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


지난해 이어 자금유출 지속.. 올 들어 4000억 넘게 이탈
ETF 포함 땐 1조 육박.. 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관망
지수 오르면서 환매 이어져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자금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반대로 단기성 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에는 새해 들어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증시 부진에 금융시장 불확실성 등으로 갈 곳을 잃은 투자금이 관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자금이 이탈하고, 단기 유동자금인 MMF로는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올해 들어 국내 주식형펀드(금융투자협회 9일 기준.상장지수펀드 제외)에서는 4000억원 넘게 빠졌다.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할 경우 1조원에 육박한다.

반면, MMF에는 연초 이후 11조7635억원이 들어왔다. 특히 법인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유입된 자금 규모는 10조9446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말 MMF에서 17조7181억원이 유출됐지만 올해 들어 다시 유입으로 전환된 것이다.

삼성전자가 신고가를 갈아치우면서 코스피지수가 오르자 펀드 환매도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를 대거 포함한 펀드는 연초 성과를 내고 있지만 중소형주 위주의 펀드는 수익에서 소외되는 양극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고위 임원은 "삼성전자가 독주하는 장세인데 펀드에 삼성전자가 없고, 중소형주가 많아 펀드 수익이 나지 않고 있다"며 "코스피지수가 오를 때 펀드 수익이 덜 나는 건 흔하지만 코스피가 오를 때 손실이 나니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신영밸류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운용'은 연초 이후 496억원이 유출됐다. 이어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 -451억원, 'NH-Amundi코리아2배레버리지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 -390억원, '미래에셋가치주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 -201억원 등의 유출 규모가 컸다.

국내 주식형 ETF의 경우 '삼성KODEX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은 연초 이후 3180억원이 빠져나갔다. 다음으로 '한국투자KINDEX20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961억원, 'KBSTAR20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823억원,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 -500억원 등의 순이다.


지난해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6조8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된 바 있어 자금유출이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MMF의 경우 '하나UBS신종MMF S-29'에 연초 이후 1조5610억원이 들어와 유입 규모가 가장 컸다.

'현대인베스트먼트법인MMF 2' 9251억원, '하나UBS클래스원신종MMF K- 5' 8677억원, '삼성스마트MMF법인 1' 8658억원, 'IBK그랑프리국공채MMF법인투자신탁 1[국공채]' 7755억원, '키움법인MMF 1' 7033억원, 'KB법인용MMF I- 2(국공채)(운용)'6498억원, '한화골드법인MMF-KM 3[국공채]' 5327억원, '유진챔피언HIT신종H- 2MMF' 5177억원, '흥국세이프MMF' 4548억원이 뒤를 이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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