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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발화원인 설 이전에 공개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1.11 19:18

수정 2017.01.1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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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전문가 예상 따르면 단순 배터리문제는 아닐듯
삼성, 재발 대비책도 제시, 갤S8로 신뢰 회복에 총력
삼성전자가 이달 말 설 연휴 전에 갤럭시노트7의 사고원인 조사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오는 3월 갤럭시S8 공개가 예상되는 가운데, 갤럭시노트7 사고로 인한 세계 소비자들의 불안을 지우고, 혁신적 기능과 디자인의 갤럭시S8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미 국내 갤럭시노트7 회수율이 95% 가량 진행된데다 세계시장에서도 회수가 완료상태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고원인 조사결과와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가 함께 이뤄지면 갤럭시S8 출격을 위한 사전정지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이슈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기 위해 이달 중에 사고원인 조사 결과를 발표해야 한다는 내부적인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도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 현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 규명이 거의 완료됐으며, 조만간 직접 조사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자 분야 전문가들은 "갤럭시노트7의 사고원인이 단순 배터리 문제는 아닐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자업계 한 전문가는 "갤럭시노트7에는 2개 회사의 배터리가 사용됐는데, 배터리 종류와 관계없이 발화가 일어났기 때문에 배터리 자체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일반적으로 리튬 배터리는 외부충격이 가해지면 분리막인 전해질에 틈이 생겨 열이 발생해 배터리가 발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이번 사고원인 조사 발표에서 종합적인 갤럭시노트7의 미비점을 인정하고,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비책도 함께 제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의 사고원인을 발표하는 가장 큰 목적은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의혹을 해소하는 것"이라며 "이 때문에 정부기관과 함께 조사한 결과를 모두 공개하고, 같은 일이 재현되지 않도록 하는 삼성전자의 보완책도 함께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갤럭시노트7 사고원인과 보완대책이 발표되면 사실상 갤럭시노트7 사태의 후속작업은 모두 마무리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 갤럭시노트7 관련 후속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달부터는 갤럭시S8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8은 오는 3월 베일을 벗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세계 정보기술(IT) 전문가들과 언론들은 갤럭시S8의 기능과 디자인에 대한 다양한 추측을 내놓으며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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