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사단법인 '청년과 미래' 주최로 열린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친박이든 친이(친이명박)든, 과거 새누리당 세력과 뭘 같이한다면 국민이 좋아하겠나"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 전 총장이 과거 보수적 정치에 일관되게 몸을 담는다면 또 별개의 문제"라면서도 "우리나라를 새롭게 하는 새로운 정치에 관심을 갖고 그쪽으로 뭘 해보겠다면 모를 일"이라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제가 생각하는 개헌 방향은 독일식 책임총리에 의한 의원내각제가 되고, 연립정부를 구성해 협치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다당제가 현실이라면, 그에 맞는 권력구조를 가져야 한다"며 내각제 개헌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야권의 선두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대선 후 개헌 입장을 취하는데 대해 "대선을 앞두고 시간이 없다고 하는데, 2009년 헌법개정 자문위원회가 만들어놓은 안이 있다"고 지적하며 "대통령제의 무제한적인 권력과 특권, 패권을 제거하는게 개헌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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