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유승민, 직장인 삶에 주목.."많은 사람들 퇴직에 관심많아"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1.15 22:24

수정 2017.01.16 00:20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15일 서울 종로타워에 위치한 종로서적을 방문해 일일 판매사원 체험을 하고 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15일 서울 종로타워에 위치한 종로서적을 방문해 일일 판매사원 체험을 하고 있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육아휴직 제도 개편을 담은 개정안으로 정책 행보에 나선 대선주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직장인들의 삶에 주목했다.

서점에서 일일 판매사원 체험에 나선 유 의원은 최근 발간된 서적 '퇴사학교'를 구입한 데 이어 '아, 보람 따위 됐으니 야근수당이나 주세요'라는 책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유 의원은 15일 서울 종로타워에 위치한 종로서적에서 일일 판매사원 체험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퇴사학교' 책을 산 것은 젊은사람들이 요즘 많이 본다고 해서다"라며 "벌써 젊은 사람들이 옛날과 달리 평생직장 개념이 아니라 언제든지 관둘수 있다는 거 아니겠냐"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벌써 이런 퇴사, 퇴직을 하고 창업하거나 자기 사업을 작게라도 하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부연했다.


그는 일일 판매사원 체험 중 서점 직원의 설명을 듣다가 '퇴사학교' 책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바로 해당 서적을 구매했다.

유 의원은 "일본 저자들의 책이 굉장히 많다"며 "그 쪽이 회사를 빨리 관두거나 회사를 창업하는 것이 우리보다 굉장히 빨라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열악한 노동조건을 풍자한 일본 저자의 그림책 '아, 보람 따위 됐으니 야근수당이나 주세요' 책에도 관심을 보이며 근처에 있던 같은당 유의동 의원에게 "이 책 사서 나랑 바꿔보자"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책에도 관심을 가진 유 의원은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해 "그렇게 감동은 못 받았다"며 "그냥 설명만 해놓았을 뿐 우리가 4차 산업혁명에 어떻게 대응해야할지에 대한 얘기가 너무 없더라"고 평했다.

그는 서울공대 교수들이 내놓은 '축적의 시간'을 언급, "그책 자체가 훌륭한 책은 아닌데 쓴 분들 몇 분들 만나고 얘기하니까 들을 얘기가 많더라"라고 강조했다.


이날 유 의원은 출판 및 독서 문화 장려를 위해 종로서적을 방문해 일일판매사원 체험을 하면서 책 계산을 한데 이어 직원과 함께 서점을 돌면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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