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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군복무 1년으로 단축? 무책임한 문재인 청산되어야"

이태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1.17 17:16

수정 2017.01.17 17:16

남경필

남경필 경기도지사(사진)가 17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군복무기간 1년', '통일 후 모병제' 주장과 관련해 "오직 표만 의식해 나라의 미래에 대한 고민 없이 무책임한 주장만 펼치는 문 전 대표는 청산되어야 할 올드 정치인이다"고 비판했다.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하필 대선을 앞둔 지금 (복무기간에 대한)자신의 생각을 바꾼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남 지사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자신의 대담집에서 "군복무기간은 1년 정도까지 단축시키는 것도 가능하며, 모병제 실시는 통일 이후가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 대선과 2014년 '윤일병 사건'이 발생했을 때에는 모병제 도입을 주장하며 지금과 다른 입장을 발표했다.

남 지사는 "무릇 정치지도자는 자신의 생각과 정책에 대한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며 "과거의 것을 바꿔야 할 때는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남 지사는 또 문 전 대표의 '군 복무기간 1년으로 단축' 주장은 내용적으로도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병제는 통일 이후에나 바람직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군 구조 개혁과 적폐 청산을 미루면서 기득권을 챙겨온 낡은 '안보팔이'들의 주장과 다를 바 없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결국 해답은 징병제 하의 복무기간 단축이 아니라 모병제다"며 "문 전 대표의 주장은 스스로 국가 지도자가 되어선 안 되는 이유를 선명하게 잘 보여주고 있는 사례다"고 덧붙였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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