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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지도부 "배신한 김현아, 욕심 부리지 말고 당을 떠나라"

이태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1.18 10:59

수정 2017.01.18 10:59

새누리당 지도부

새누리당 지도부가 18일 새누리당 당적을 유지하면서 바른정당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현아 의원(사진)을 향해 "자신의 정치 소신에 따라 다른 정당에서 활동하고 싶으면 탈당해서 활동하라"고 날을 세웠다.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김현아 의원은 새누리당을 탈당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현아는 비례 초선임에도 당 대변인이라는 중책을 맡았지만 그것을 배신하고 정치적 도의를 저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정당을 떠났음에도 국회의원 뱃지를 달겠다는 것은 과도한 욕심이다"며 "김현아 의원에게 의원직 사퇴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김현아 의원이 지금 소속 정당은 새누리당이고 활동은 바른정당에서 하고 있다"며 "바른정당이 말 그대로 바르게 정치를 하려고 마음을 먹었다면, 그렇게 바르게 정치하지 않는 사람은 쫓아내야 한다"고 꼬집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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