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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중기 희망 리포트] 2년만에 돌침대시장 안착한 '리스톤' "스톤 매트리스로 3040세대 마음도 잡았죠"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1.18 18:26

수정 2017.01.18 18:26

기존 침대 프레임에 스톤 매트리스만 깔면 돼
6㎜ 두께에 온수 난방까지.. 구매고객 70%가 젊은층
[2017 중기 희망 리포트] 2년만에 돌침대시장 안착한 '리스톤' "스톤 매트리스로 3040세대 마음도 잡았죠"

'투박하다', '올드하다'. 일반적으로 돌침대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다. 세련된 스타일의 스톤 매트리스로 돌침대에 대한 인식을 바꿔나가는 기업이 있다. 일체형으로만 판매되던 돌침대를 침대 프레임과 매트리스를 분리하는 발상으로 스톤 매트리스를 만든 '리스톤(LEESTONE)'이 그 주인공이다. 리스톤은 돌침대의 매트리스화를 이뤄내면서 '스톤 인테리어'라는 트랜드를 제시하고 있다.

■세계 특허 기술로 계승하는 우리나라 온돌 문화

리스톤은 세워진 지 불과 2년이 갓 넘은 신생업체다. 그러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돌침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인재 리스톤 대표(사진)는 창업계기에 대해 "우리나라 온돌 문화는 고급스럽고 기술력이 뛰어나지만 돌침대는 다단계 제품 또는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해외 일류 호텔이나 레스토랑에서 돌로 고급스럽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내는 것을 보면서 리스톤이 가진 원석 가공 기술력이라면 돌침대에 대한 이미지 변신이 가능할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돌침대 시장에 상대적으로 늦게 뛰어들었지만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가능성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보유하고 있는 세계특허 원석가공기술 '마블키스(MarbleKiss)' 공법을 통해 기존 2㎝가 넘는 돌침대의 두께를 업계 최초 6㎜로 줄일 수 있는 기술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무게는 일반 라텍스 매트리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줄이면서도 내구성은 더욱 강화했다.

또 얇아진 스톤 매트리스의 두께 덕분에 빠르고 안전한 온수 난방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었다. 전자파 걱정 없이 온수로 데워지는 리스톤의 난방 시스템은 특허 받은 피스톤 펌프 방식을 적용해 일반 회전 모터에 비해 2배 빠른 가열 속도를 가진다.

■글로벌 디자인 스톤 퍼니처 기업이 목표

돌침대에 대한 이미지를 바꾼 영향으로 장년층은 물론 젊은층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리스톤에 따르면 최근 구매 고객의 70% 이상이 30∼40대였다. 특히 30대 고객의 비중이 30%에 달할 정도로 젊은 층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돌침대의 매트리스화를 구현한 스톤 매트리스의 개발과 현대적인 감각을 입힌 디자인을 위한 노력이 통한 것이라는 이 대표의 설명이다.

과거에는 일반 침대를 사용하다가 돌침대를 사용하고 싶다면 기존에 쓰던 침대를 버려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리스톤의 스톤 매트리스는 일반 침대 표준 규격에 따라 제작해 어떤 침대 프레임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쓰고 있던 침대 프레임에 스톤 매트리스를 얹어 사용하면 되니 편리하고 경제적이다.

이 대표는 지속성장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한국 시장의 성공적인 안착에 힘입어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 진출을 결정한 것이다. 이달 말 중국에 지점을 오픈하고 우리나라의 우수한 온돌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 설 계획이다.


이 대표는 "돌침대는 무겁고 촌스럽다는 기존 관념을 깨고 모던한 디자인의 프리미엄 리빙 가구로 유통 관계자 및 소비자들의 인식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한국 고유의 온돌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스톤 매트리스, 스톤 소파 등을 통해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글로벌 디자인 스톤 퍼니처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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