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CIA 기밀문서 공개.. UFO·초능력 실험 등 포함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1.19 15:00

수정 2017.01.19 15:00

사진=미CIA공식홈페이지
사진=미CIA공식홈페이지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기밀이 해제된 1300만 쪽 분량의 문서를 공개했다.

18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 기밀문서에는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의 심리실험과 미확인비행물체(UFO), 초능력 등 흥미로운 자료들이 공개돼 있다. 한국전과 베트남전쟁 등 냉전시대 전쟁 당시 해당기관들의 활동도 포함됐다.

이날 CIA는 약 93만건, 1300만 쪽에 달하는 기밀문서를 온라인 상에 공개한다고 공지했다. 1995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25년 이상 지난 CIA 문건들은 보안을 해제하고 공개해 '역사적 가치'를 공유하라는 시행령을 발효했기 때문이다.

특이한 기록중에는 정신능력과 텔레파시를 다루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문서들이 포함돼 있는데, 이중 70~80년대 초능력자로 이름을 날렸다가 사기와 조작 파문 등을 겪은 유리 갤러의 초능력에 대한 연구 기록도 들어있다.


당시 기록에 따르면 유리 갤러는 다른 방에서 그려지는 그림을 부분적으로 복제 할 수 있었다. 복제한 정확도는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었으나 때로는 정확한 정확도를 보였다. 이에 연구원은 "자신의 초자연적인 지각 능력을 설득력 있고 모호하지 않은 방식으로 보여 주었다"고 설명했다.


UFO 목격담들을 보고한 자료가 흥미를 끈다. 앞서 CIA는 이른바 'X파일' 문서를 웹페이지에 공개하면서 "최고기밀 문서인 이 기록은 TV드라마 ‘X파일’에 출연한 멀더 요원과 UFO 회의론자인 스컬리 요원이 두루 흥미롭게 읽을 법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밖에 한국전쟁 전후 한반도를 둘러싼 주요 열강들의 개입 가능성과 시나리오, 정치적 입장 등을 담은 보고서도 눈에 띄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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