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미국산 계란 이번 주말 판매 시작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1.21 10:36

수정 2017.01.21 10:36

미국에서 수입된 흰색 계란이 빠르면 이번 주말부터 시중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에서는 다음주초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4일 항공편으로 수입된 96t(약 160만알)의 미국산 계란은 이르면 이날 오전 검역·검사 종료와 함께 통관을 마치고 오후 늦게 국내 유통에 들어간다.

검사와 통관을 마친 수입업체는 미국산 계란을 계란유통협회 소속 유통상 네 곳에 넘길 예정이다. 이들 유통상은 보통 제과점이나 동네 슈퍼마켓 등에 계란을 공급하는 업체들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이날 밤이나 22일께면 일부 지역 동네슈퍼에는 미국산 계란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다수 소비자들이 대형마트에서 미국산 계란을 구매할 수 있는 시점은 다음주 초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산 계란 판매를 추진해온 롯데마트는 "식약처 검사가 늦어도 이번 주말 안에는 끝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만약 주말에 검사가 마무리되면 하루 정도 포장해 이르면 다음 주 월, 화 정도 판매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마트가 판매할 계란은 'K' 유통업체가 지난 14일 오후 늦게 대한항공 화물기 편으로 들여온 미국산 계란 90t(약 150만알)이다.

롯데마트는 처음 선보이는 수입 계란인 만큼, 유통기한을 엄격하게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 수입 계란에 찍힌 생산 일자는 1월 11일과 13일이고, 유통기한은 미국 현지 계란 유통기간(45일)이 적용된 2월 말이다.


다음주초 판매에 들어가더라도 수입 계란을 2월 말까지 판매하는데 법적으로 문제가 없지만 롯데마트는 국내 계란 유통기간(30일)을 적용, 다음 달 10일, 12일 자로 남은 모든 수입 계란을 폐기할 계획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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