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출마 앞둔 유승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가고싶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22일 경북 영주시 풍기읍에 위치한 선영을 찾아 친인척들과 함께 참배하고 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22일 고향마을인 경북 영주시 이산면 마을회관에 도착해 마을 주민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둔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22일 "제가 뜻을 한번 세웠기 때문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가고 싶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경북 영주시 풍기읍에 위치한 선영을 찾아 친인척들과 참배한 뒤 마을회관에서 주민들에게 인사했다.

유 의원은 마을회관에 모인 어르신들에게 "다음주 출마선언을 하는데 아버님께 인사드리러 왔다"며 "제가 그동안 17년 동안 정치를 해 오면서, 정말 어려운 결심을 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금 나라가 너무 어려운 상황인데, 경제도 어렵고 국가안보도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다음 대통령은 새로운 시대를 여는 그런 대통령이 되어야 된다. 할 일이 참 많은데 제가 한번 용기를 내 잘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 의원은 "저는 제가 뜻을 한번 세웠기 때문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고 싶다"며 "제가 제 뜻을, 제 마음을 국민들에게 잘 알리면 저는 충분히 끝까지 이길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해 완주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후 친인척 어른인 유재수씨가 "우리 유씨들이 중국에선 왕족이라고 일컬어지는데 유승민 의원이 (한나라 고조)유방 선조의 70대손이 된다"며 "우리 마을 이름을 '어위실'이 임금이 왕관을 쓰고 누운 형국이라는 뜻이다. 저는 유승민 의원이 90% 대통령에 당선된다고 확신을 한다"고 말하자 주변에선 환호가 이어졌다.

유 의원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세상을 바꾸는 용감한 개혁'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워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e-mail]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