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안철수 "대선 끝까지 간다…현역 중 나만큼 돌파력 보인 사람 없어"

김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1.22 17:05

수정 2017.01.22 17:05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1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학생리더십아카데미에서 청년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1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학생리더십아카데미에서 청년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22일 "지금 현역의원 중 나만큼 돌파력을 보여주고 성과를 증명한 사람이 있느냐"며 "(대선에서) 끝까지 돌파하겠다"고 대선 완주의 뜻을 거듭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최순실게이트 국조특위 위원으로 활약한 김경진·이용주 의원과 함께 '강철수와 국민요정들' 토크 콘서트에서 "내 돌파력은 지난해 총선 때 이미 증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선에 불출마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노(No)"라고 선을 그으면서다.

그는 "정치하면서 이루고 싶은 것 딱 하나가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경제성장과 관련, "실력이 '빽'을 이기게 만들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실력만 갖추고도 이기는 사람을 보고 있으면 다들 희망을 품고 도전하려 한다. 경제에 활력이 생기고 성장하고 곧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전 대표는 "우리나라 대기업은 중소기업과 함께 잘 사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하는데 오히려 반대로 착취하는 동물원 구조를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 경제가 다시 도약하려면 삼성동물원, 엘지동물원, SK동물원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반(反)기업정서에는 실체가 없다. 반(反)부패기업 정서가 있는 것"이라면서 "기업과 기업주는 분명히 다르고 기업주 중에서 좋은 사람을 칭찬하고 나쁜 짓을 한 사람을 처벌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벌개혁의 제1과제로는 공정거래위원회 권한 강화를 손꼽았다. 안 전 대표는 "공정위를 경제부문 준사법기관, 즉 경제검찰 수준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공정위에 우선 권력을 줘 힘있게 개혁하도록 하는 대신 책임지게 해야 한다. 모든 회의록을 투명하게 공개하면 내부에서 로비를 받아 함부로 못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개혁에 대해서는 "최소한 가장 근본적으로는 수사권과 기소권은 분리해야 한다"면서도 "개혁에도 어느 정도 시간은 걸린다.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일, 2월 국회에서라도 할 수 있는 일은 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수처법이 통과되면 검찰 고위관료, 청와대, 대통령 친인척 또는 측근을 수사할 수 있게 되고, 그러면 검찰도 비교되니 더 열심히 경쟁적으로 일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