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청년창업 돕고 ICT 현장 찾아 목소리 듣고… 미래부, 부처평가 2년째 1위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1.22 17:12

수정 2017.01.22 22:14

청년창업 돕고 ICT 현장 찾아 목소리 듣고… 미래부, 부처평가 2년째 1위


미래창조과학부가 2년 연속 정부부처 업무평가 1위를 기록했다. 최양희 장관과 홍남기 1차관, 최재유 2차관은 지난해 말 그대로 발에 땀이 나게 뛰어다녔다. 청년들을 만나 창업을 독려하고, 과학기술, 정보통신기술(ICT) 현장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적절한 정책을 만들었다. 그 성과가 정부부처 업무평가 2년 연속 1위로 돌아온 것이다.

■단순 우수 등급 아닌 전부처 1위

정부는 매년 업무평가를 진행한다. 통상 성적표는 △우수 △보통 △미흡의 세가지 기준으로만 발표된다.


미래부가 지난해 정부부처 업무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소식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의해 알려졌다. 지난 18일 황 권한대행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과학기술 출연연구기관장 간담회를 시작하기 전 "미래부가 정부부처 업무평가에서 월등하게 1위를 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간담회에 참석했던 기관장들에게 최 장관을 향해 축하의 박수를 유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실 미래부는 지난해 정부부처 업무평가까지 3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 가운데 2015년 평가에서는 전부처 가운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해 평가에서도 1위를 달성한 것이 알려지면서 미래부는 2년 연속 정부부처 업무평가 1위 자리에 올랐다.

■창업 독려.의견 수렴

미래부의 성과는 철저한 현장 중심 정책 구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미래부는 국민, 연구자, 기업인 등 이해관계자의 눈높이에서 소통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려 애썼다. 최 장관은 바쁜 일정에도 과학기술 및 ICT 현장 곳곳을 누볐다. 지난해 3월에는 청년 창업가들을 만나 창의적 아이디어와 틀에 갇히지 않은 사고방식을 일컫는 'X-마인드'를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최 장관이 직접 정책 현장을 방문해 끝까지 문제를 추적해 해결하는 현미경(現微更) 처방을 진행하고 있다.

홍 1차관과 최 2차관도 각각의 브랜드를 만들어 매주 현장 방문을 실시하고 있다. 홍 1차관은 '과기 창가(科氣 創可) 현장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여기서 '과기 창가'란 과학기술에 기와 활력을 더해주고, 창조경제를 조기에 가시화하자는 뜻이다. 최 2차관이 진행하는 'ICT 정책 해우소' 토론회도 관련 업계의 각종 의견 수렴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미래부는 올해도 현장을 최우선에 놓고 있다.
최 장관은 올해 첫 현장 방문지로 고등과학원을 택해 기초과학 연구의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홍 제1차관은 지난 3일 서울 창조경제혁신센터(혁신센터)를 방문해 현장 소통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특히 서울시가 혁신센터에 지원예산을 전액 삭감한데 따른 입주기업의 불안감을 달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