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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동 '스마트폰 중독' 성인보다 심각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1.22 17:12

수정 2017.01.22 17:12

정보화진흥원 실태조사 3~9세 18% 과의존 위험군 올바른 사용교육 확대해야
국내 만 3~9세 유.아동 10명 중 2명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는 2015년보다. 5.5%포인트나 급증한 것인데, 청소년, 성인보다 증가속도가 훨씬 빠른 것이어서 어린이집이나 가정에서 유.아동의 스마트폰 바른 사용 교육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 확산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만3세 이상 69세 이하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자 1만 가구(2만4386명)를 대상으로 가구방문 대인면접조사를 통해 실시한 '2016년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 만 2~9세 유.아동층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 17.9%에 달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체 국민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고위험군+잠재적위험군)은 17.8%로 전년보다 1.6%포인트 늘었다.

■유아동 과의존 위험군, 전년보다 5.5%포인트 늘어

연령별로는 청소년(만10~19세)는 30.6%로 전년보다 1.0%포인트 감소했지만 유아동(만3~9세)은 17.9%로 전년보다 5.5%포인트나 급증했다.
성인은 전년보다 2.6%포인트 늘어난 16.1%로 나타났다. 올해 처음 조사한 60대 과의존위험군은 11.7%로 조사됐다.

가구원 수 별로 보면 1인 가구의 고위험군이 3.3%로 가장 높았고, 3인 이상 가구의 잠재적위험군이 높게 나타났다. 스마트폰 과의존위험성에 대한 부모-자녀간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부모가 과의존위험군인 경우, 유아동 자녀가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이 23.5%, 청소년 자녀가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이 36%로 높게 조사됐다.
가정 내 부모의 바른 스마트폰 사용 교육이 자녀들의 과의존 여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어린이집, 가정에서 바른 스마트폰 사용 교육

미래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반영, 2017년도 인터넷, 스마트폰 바른 사용 추진계획을 수립헤 2월말 발표할 예정이다.


주요 추진계획 내용으로는 연령대별 과의존위험 예방을 위한 최적화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고 '스마트쉼문화운동본부'를 중심으로 민간 자율예방 활동을 활성화 하는 등 인터넷(스마트폰) 바른 사용 실천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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