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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사람] 한의녕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초대 원장 "경제와 과학 ‘통합플랫폼’ 거듭날 것"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1.22 17:14

수정 2017.01.22 17:14

“거대 두 기관 통합된 만큼 시너지 효과 극대화 위해 소신 갖고 업무에 매진”
[이슈 & 사람] 한의녕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초대 원장 "경제와 과학 ‘통합플랫폼’ 거듭날 것"


【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과학기술 진흥부터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통합적인 지원 역할을 담당하는 '통합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경기경제과학진흥원은 경기과학기술진흥원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통합돼 지난 1일 새롭게 출범했다. 경기도에서 분야가 비슷한데도 서로 다른 거대 기관이 통합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통합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불안과 기대감이 교차하는 시작을 맞고 있다.

한의녕 초대 원장(사진.59)에 대해서도 걱정과 기대 섞인 목소리들이 여기 저기서 흘러나오고 있다.

그러나 한 원장은 "지난 30년간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와 테크놀러지, 경영컨설팅을 경험했다"며 "두 기관이 통합된 만큼 앞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소신과 추진력을 갖고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가진 자신감은 한국IMB 부장부터 SAP KOREA 대표, 대한방직 부회장 등 글로벌 기업과 국내 대기업, 중소기업에서 벤처기업까지 다양한 길을 걸어온 경험과 무관하지 않다. 한 원장 스스로 기업이 국가 브랜드에서 얼마나 자랑스러운 요소가 될 수 있는지를 경험을 통해 명확히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원장은 "외국에서 근무할 때 각 나라들은 중소기업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었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을 갖지 못한 나라는 우리나라를 부러워 할 수 밖에 없었다"며 "당시 기업의 역할과 중요성을 깊이 깨달았다"고 말했다.

한 원장의 이같은 경험과 신념은 그가 경기경제과학진흥원의 초대 원장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한 원장은 "그동안 경험과 경력이 통합 경기경제과학진흥원에 도움이 되고 누구보다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경기도 기업과 이들이 만든 상품을 갖고 해외에서 흥정을 잘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한 원장은 무엇보다 통합기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글로벌 기업을 경영하면서 수많은 통합을 진행했던 그는 "통합이라는 것 자체가 어려움이 따른다"며 "경기경제과학진흥원 통합과정에서 불거진 문제가 숨은 문제가 되지 않도록 하나 하나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 원장은 "진흥원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동향과 신기술 관련 최신 정보를 기업에 제공해 지식 공유의 플랫폼 역할을 할 계획"이라며 "중소기업 등 진흥원의 지원을 받는 기업들의 일이 제대로 되게 하고 경쟁자보다 더 큰 성과를 낳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미래 새로운 비전을 만드는 것 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문경영인으로서 살아온 경험을 공공기관에 어떻게 접목시키느냐가 마음의 숙제처럼 남아있다"며 "민간기업 영역과 공공의 영역이 다르기는 하지만 고객 만족이라는 최고의 경영철학적인 측면에서 목적과 나갈 방향은 명확하다"고 말했다.


한 원장은 "경제와 과학 분야를 통합한 전국 최초의 기관인 만큼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과 소명의식이 필요하다"며 "모든 비즈니스의 최상위에는 고객만족이라는 핵심 요소가 있고 경제과학진흥원은 고객과 서로 소통하고 상생하는 조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jj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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