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중기 절반 "설 자금 사정 어렵다"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1.22 17:16

수정 2017.01.22 17:16

매출 감소 등 이유로
중소기업 절반이 설 자금 사정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설을 앞두고 98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48.5%가 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조달 곤란 원인으로 매출감소(66.4%), 판매대금 회수지연(35.7%), 원자재가격 상승(24.7%), 납품단가 인하(21.6%), 금융권 대출 곤란(18.8%) 순이었으며, 작년과 대비해서 원자재 가격상승(12.2%포인트), 금융권 대출곤란(6.0%포인트)이 크게 증가했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은 '곤란하다'는 응답은 37.1%로 '원활하다(12.0%)'는 응답보다 25.1%포인트 높게 나타났으며, 작년 대비로도 11.8%포인트 증가했다.

금융기관 거래시 애로사항은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 대출관행(38.4%), 부동산 담보요구(28.9%), 신규대출 기피(28.4%), 高금리(25.1%) 순으로 나왔다.


최근 이러한 현상은 중소기업이 매출 및 담보물건의 가액 감소 등에 따라 금융권에서 자금회수, 금리 인상 움직임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아울러 일부 장기 보증이용기업은 보증기관으로부터 보증감축 대상기업으로 통보 받은 사례도 확인됐다고 중기중앙회는 설명했다.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