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트럼프의 미국] 北, 트럼프 취임 '짧게' 보도

문형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1.22 17:38

수정 2017.01.22 17:38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과 관련, 논평과 해설 없이 짤막하게 보도했다. 반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군부대 방문 행보는 활발하다.

노동신문은 22일 "미국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20일 45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했다"며 이날 대통령 취임식이 워싱턴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신문은 취임 사실 외에 별다른 논평이나 해설은 내놓지 않았다.

이처럼 북한 관영매체들이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큰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나올 때까지 관망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김 국무위원장의 군부대 방문 행보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후로 활발하다.


김 국무위원장은 새해 첫 공개활동으로 군부대 방문 대신 평양 가방공장 등 민생현장을 방문했지만 트럼프 취임 전후로는 군부대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오중흡7련대칭호를 수여받은 조선인민군 제1314군부대를 시찰하시였다"고 보도했다.
이는 새해 들어 김 국무위원장의 두 번째 군부대 방문으로, 지난 지난 19일(보도일)에도 김 국무위원장은 제233 군부대 직속 구분대(대대급 이하 부대)를 시찰한 바 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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