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 亞 첫 제3자 검사기관 지정

日 수출용 보일러 등 검사권

한국선급(KR)이 일본 수출용 보일러.압력용기에 대한 검사권을 획득했다.

한국선급은 최근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해외에서 일본으로 수출하는 산업용 보일러.압력용기와 열교환기, 밸브류 등의 설계검토부터 제작까지 안정성과 성능을 검증하는 제3자 검사기관으로 지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아시아 검사기관으로는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외국에서 제조하는 보일러.압력용기에 대한 검증을 미국과 유럽의 검사기관에만 위임해왔다.

이정기 한국선급 회장은 "외국검사기관 등록에 엄격한 평가를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일본 정부로부터 검사권을 획득한 것은 한국선급의 검사 기술력과 공정성이 높은 평가를 얻은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국내 제조사들의 일본 수출용 보일러.압력용기의 규격 적용과 제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한국선급은 지난 2014년 인도에서 보일러 검사기관으로 지정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운수부로부터 위험물 운송용기 검사권을 획득하고 중국 제품인증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글로벌 인증기관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강수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