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공공분야 드론 수요 폭발적 증가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1.22 17:51

수정 2017.01.22 17:51

세계 3대 강국 도약 기폭제 기대
2017 드론쇼 코리아 개최.. 3년간 200억원 수요 예측
유관기관들 지원방안 협의
지난 19~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7 드론쇼 코리아'에서 국방, 재난안전 등 공공분야 관계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며 컨퍼런스 등에 참여해 이 분야를 중심으로 향후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19~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7 드론쇼 코리아'에서 국방, 재난안전 등 공공분야 관계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며 컨퍼런스 등에 참여해 이 분야를 중심으로 향후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우리나라 드론(무인기)산업이 재난안전, 에너지, 해양수산에 등에 이르는 공공분야를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나 세계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부산시가 주최하고 벡스코와 한국무인기시스템협회가 주관해 지난 19~21일 열린 '2017 드론쇼 코리아' 컨퍼런스에서 산업통상자원부는 향후 3년간 2000억원대의 공공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토교통부도 공공수요가 향후 5년 간 3000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공공수요를 이끌고 있는 국방부 육.해.공군, 경찰, 국민안전처 등 정부부처와 국립수산과학원, 국토정보공사 등 공공기관들의 정책수립과 구매의사 최고결정자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드론쇼 코리아의 전시회와 컨퍼런스에 참가해 공공기관의 드론 활용 계획에 관심을 가졌다.


군, 경찰, 해경, 소방 등은 일선에서 드론을 활용하게 될 직원들을 직접 행사에 파견해 드론의 운영체계에 대한 현장교육을 실시했다. 경찰청은 전국 각지에서 일선 경찰 300명을 대상으로 드론활용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수색, 인명구조 등 재난안전운용체계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국립수산과학원, 국토정보공사 등 전시부스로 참가한 공공기관은 물론 산림과학원 임원연구원, 건설기술연구원, 기상청, 부산지방해운항만청은 컨퍼런스 참여를 통해 참가 기업과 전문가들과 현장에서 드론활용, 운영체계에 대한 협의를 벌였다.

국무총리조정실 규제혁신기획관, 조달청 고위관계자 등도 행사기간 중에 참가기업, 전문가들과 공공수요 확대를 위한 지원 방안을 협의했다.

이같은 공공기관의 관심에 대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무인이동체사업단 강왕구 단장은 "드론쇼 코리아를 통해 공공수요기관들의 드론에 대한 인식이 확장되고 활용드론과 운용체계에 대한 이해가 높아져 실제 구매로 연결되는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며 "민수시장이 커지기 전까지 공공수요 확충에 더 많은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공공수요 뿐 아니라 해외수출과 민수시장의 활성화에 대한 가능성도 엿볼 수 있었다.


유콘시스템 등 일부 대기업은 몽골 등 정부 고위인사를 초청, 군사용과 재난안전용 무인기에 대한 수출 상담을 벌였다.

샘코는 요트전문업체인 ㈜반도마린과 5000만원 상당의 드론판매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한국해양수산기업협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해양특화드론을 개발 공급하기로 했다.


공간정보 솔루션전문업체인 지형정보기술은 유콘시스템의 지적측량용 드론제품과 소프트웨어에 대한 국내 판매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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