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출신 경주마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 우승

부산·경남 출신 한국의 대표 경주마 '메인스테이'가 세계 최고의 경마대회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DWCC)'에서 감격의 우승을 차지해 화제다.

세계 최고의 명마가 모여드는 '두바이 월드컵' 무대에서 비록 예선전이긴 하지만 한국말이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2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에 따르면 '메인스테이'는 지난 19일 1200m 단거리 경주에 출전해 출발 직후부터 쏜살같이 달려 나가 경주 내내 선두자리를 빼앗기지 않는 저력을 보이며 1위로 결승선을 갈랐다.

주파기록은 1분 11초 63으로 자신의 최고기록을 2초 가까이 단축하며 전세계 경마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은 세계 최고의 경마대회이자 경마계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두바이 월드컵(DWC)'의 예선전으로 볼 수 있다. '두바이 월드컵'은 1996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시작돼 그 역사는 길지 않으나 막툼 왕가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단기간에 급성장했다.

미국 '켄터키더비', 호주 '멜버른컵', 프랑스 '개선문상' 등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대회로 손꼽히며 우승 상금만 무려 600만 달러에 달해 단일경주로는 단연 세계 최고 수준이다.

'두바이 월드컵'은 '예선전(Dubai Worldcup Carnival)-준결승전(Super Saturday)-결승전(Dubai Worldcup)'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바로 그 첫 단계가 이번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이다.

[e-mail]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