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경진 논란, "김성태 위원장이 조윤선 부탁받고 살살하라 해"

이미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1.23 09:50

수정 2017.01.23 09:50

사진=김경진 SNS
사진=김경진 SNS


김경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이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이쁜 여동생 같은"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되고 있다.

김경진 수석대변인은 지난 22일 광주 일·가정양립지원본부에서 진행된 '강철수와 국민요정들' 토크콘서트에 패널로 참석해 앞서 열린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의 청문회 뒷얘기를 소개하다 조윤선 전 장관을 이렇게 묘사했다.

김경진 수석대변인은 "조윤선 전 장관이 마지막 순간에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실토하고 정말 힘들었나 보더라"며 "정회하고 나서 조윤선 전 장관이 김성태 위원장 방으로 황급하게 달려갔다.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르지만 통곡을 하고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김성태 위원장이 이용주 의원과 저를 위원장실에 부르더라. 가보니 각 당 간사와 조윤선 전 장관이 앉아있었다"라며 "아마 조윤선 전 장관이 위원장한테 '나 죽겠어요. 이러면 못 살아요'라고 했던 것 같다. 김 위원장이 '야, 좀 살살해라. 이용주 의원은 해도 해도 너무 한다'고 하더라"며 그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경진 수석대변인은 "내가 '위원장님, 이용주 의원이 뭘 잘못했다고 그러시느냐'고 했더니 '아, 그래도 어쩌겠냐. 장관이 이러는데'라고 하더라. 예쁜 여동생 같은 장관이 울고불고하니 좀 난감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onnews@fnnews.com fn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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