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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 한류 마스크팩 돌풍 주역 박철홍 닥터글로덤 대표 "전문의 노하우로 제2의 신화쓸 것"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1.24 19:15

수정 2017.01.24 22:33

[fn이사람] 한류 마스크팩 돌풍 주역 박철홍 닥터글로덤 대표 "전문의 노하우로 제2의 신화쓸 것"

"닥터글로덤을 가장 눈여겨볼 대목은 바로 서울대 출신 피부과 전문의 54명이 전 제품 개발에 직접 참여했다는 것입니다. 이들이 가지고 있는 500만건의 축적된 처방 데이터와 시술 노하우를 담아 만든 '알약크림'과 마스크팩을 비롯한 차별화된 화장품으로 리더스코스메틱의 신화를 잇겠습니다."

리더스코스메틱이라는 화장품 회사에서 마스크팩으로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박철홍 대표(사진)가 닥터글로덤을 설립,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박 대표는 한불화장품 연구원 출신으로 피부과 기반의 리더스코스메틱을 세워 화장품 업계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특히 마스크팩 제품이 중국에서 히트를 하면서 지난해에는 매출 1900억원을 올렸다. 4년 만에 무려 두배로 늘어난 것이다.


박 대표는 "리더스코스메틱으로 큰 성공을 거뒀지만 상장 후에는 대주주가 아니었기 때문에 경영에 제한이 많아 온전히 내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이번에 닥터글로덤을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특히 "서울대를 졸업하고 피부과를 개원한 전문의는 100여명 정도인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닥터글로덤의 제품 개발에 참여했다"며 "이들이 지닌 정확한 피부 전문지식과 풍부한 처방 노하우를 제품에 그대로 담은 만큼 닥터글로덤이 메디컬코스메틱 브랜드로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더 나아가 서울대 피부과 전문의 68명이 속한 '서울 피부과전문의 화장품학회'와 전 제품의 공동 연구개발 및 학회의 인증을 완료해 화장품의 효능과 효과, 안정성까지 신뢰도를 높였다.

마스크팩으로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리더스코스메틱처럼 닥터글로덤 역시 해외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시장을 메인 타깃으로, 지난해 12월 설립 후 한 달여 만에 티몰 입점과 동시에 900만달러 수출계약을 이끌어냈다. 지난 20일에는 홍콩 그레이트 유러피언 카니발 야외무대에서 본격적인 중국시장 진출을 알리는 대규모 론칭 행사도 가졌다. 위생허가가 완료되는 상반기에는 중국 내 유통채널을 적극적으로 확장하며 한국의 메디컬코스메틱 브랜드로 중국 소비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정량을 쓸 수 있도록 기획한 대표제품 '알약크림'은 벌써부터 국내외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박 대표는 "이달 싱가포르 론칭을 시작으로 상반기에는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서 본격적인 론칭을 준비 중이며 하반기에는 선진 화장품 시장인 미국과 유럽까지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올리브영, 왓슨스 등 헬스앤뷰티 스토어 입점을 통해 꾸준히 인지도를 높이고 7월에는 명동에 매장을 열 계획이다.

문제 피부 해결을 돕는 신규제품 출시에도 주력하고 있다.
박 대표는 "서구화된 식습관, 스트레스 증가,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 환경적인 요인으로 증가하는 여드름성 피부 개선을 위한 화장품을 오는 5월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닥터글로덤은 신제품 출시에 맞춰 서울 피부과전문의 화장품학회 주관으로 여드름 피부를 개선할 수 있는 강의, 운동법, 음식 등을 알려주는 여드름 캠프 등의 캠페인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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