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작년 3분기 김치냉장고 판매 급증한 까닭은

최갑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1.28 17:02

수정 2017.01.28 17:02

국내 최초 가격비교사이트 에누리닷컴은 작년 3.4분기 김치냉장고 판매 증가율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작년 김치냉장고 구매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3.4분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47%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3분기 김치냉장고 구매가 늘어난 건 작년 7~9월 시행된 에너지효율 1등급 가전 환급 정책과 각 브랜드별 신제품 출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작년 8월에 다수의 브랜드에서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를 출시하면서 브랜드별 주력 신제품인 4도어 스탠드형의 매출이 전년대비 22% 증가했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김장철’이라는 특정 시기에 구애 받지 않고 김치냉장고를 구매하는 경우가 늘어나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김치냉장고 시장의 1년 성패를 판가름할 수 있는 시기는 김장철인 4분기다.
이 시기 브랜드별 주문량 비중은 대유위니아 ‘딤채(35%)’, LG ‘디오스(33%)’, 삼성 ‘지펠아삭(26%)’, 동부대우전자 ‘클라쎄(6%)’ 순으로 나타났다. 대유위니아의 경우 1인가구와 젊은 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딤채쁘띠’를 출시해 인기를 얻고 있다.


에누리닷컴 마케팅 담당자는 “김치냉장고 구매시점이 앞당겨짐에 따라 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올해도 3분기 신제품 출시 경쟁이 본격적인 김장철 성수기의 전초전 성격을 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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