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

저축銀 모바일뱅킹 거래 급증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01 17:34

수정 2017.02.01 17:34

작년 거래 전년比 60% 확대.. 영업망 한계 비대면으로 극복
저축은행권에서도 모바일뱅킹 거래가 작년 한해 동안 전년에 비해 60% 가량 확대되는 등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들은 부족한 영업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를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거래에서 찾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작년 한해 동안 OK저축은행의 전체 예.적금 등 수신 거래규모에서 모바일 앱 등 비대면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16% 가량이다. 이는 2015년 9%에서 1년새 7%포인트 확대된 것이다.

JT친애저축은행은 지난 1월 한달 간 실행된 여신 가운데 모바일앱을 통한 신청 비중이 37%에 달한다. JT저축은행의 경우 이 비중은 14% 가량이다.


이들 저축은행을 운영 중인 J트러스트 관계자는 "여신 부문에서 모바일 대출은 어느정도 안정된 단계"라면서 "최근들어 수신부문에서도 모바일 대출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웰컴저축은행의 경우 지난해 12월 초 모바일 앱에서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를 시작한 후 한 달 여간 2000건 이상의 신규 개설을 기록했다. 영업일 기준 1일 평균 100건 가량씩 모바일 앱을 통해 개설된 것이다.

이처럼 저축은행들이 모바일 앱 등을 통한 비대면 거래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그간 성장 한계점으로 지적되어 온 부족한 영업망을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저축은행권 관계자는 "규제 등이 완화되고 모바일 금융거래 인구가 늘어나면서 2금융사들도 은행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던 지점 수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더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작년 12월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선보인 모바일 앱 'SB톡톡'도 저축은행권 비대면 거래 활성화에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전체 79개 회원사 중 45곳이 사용하고 있는 SB톡톡의 경우 출시 한 달만에 가입금액 350억원을 넘어섰다.
이에 저축은행중앙회는 향후 대출신청과 체크카드 서비스를 추가해 수신과 함께 여신업무도 취급한다는 계획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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