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이사람]

윤주영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본부장 "저금리 기조 맞는 상품 개발할 것"

"최근 몇 년 동안 한국의 성장률은 글로벌 성장률보다 낮다. 저금리 기조하에 사람들은 새로운 수익원을 찾고 있고, 최대한 위험을 피하고 싶어한다. 그런 욕구를 반영한 상품을 개발하는 게 우리의 목표다."

1%대 저금리 시대에 돈을 은행에 예금하기만 하면 왠지 손해보는 기분이 든다. 이곳저곳에서 '투자할 곳이 없다'는 푸념만 늘고 있는 와중에 뜨고 있는 투자상품이 바로 상장지수펀드(ETF)다. 어려워 보이지만 ETF는 사실 단일종목에 투자하는 '주식'이나 주식들을 모아둔 포트폴리오인 '펀드' 투자와 크게 다르지 않은 투자방식이다.

ETF는 특정 지수에 연동시켜 수익률을 얻는 방식인데, 쉽게 예로 들면 국내 상장된 주식들이 거래되는 코스피 시장의 지수를 반영하는 코스피 ETF는 코스피 지수의 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변하는 식이다.

저금리 시대 갈 곳 잃은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며 팔을 걷어붙인 주인공이 있다.

윤주영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본부장(사진)은 이같이 말하며 "저금리 기조하에 적정 수준의 수익률은 보장되면서도 기존 펀드에 비해 운용수수료는 낮은 점이 ETF의 또 다른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ETF는 특히나 쏠림현상이 심한 국내 투자환경을 조금씩 개선해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윤 본부장은 "아시아 중에서도 특히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기관, 개인 모두 (해외 주식보다는) 국내 주식에 과도하게 쏠려서 투자하는 경향이 짙다"며 "문제는 위험성이 높다는 점을 알면서도 국내 주식에 자금을 유입시킨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ETF는 해외지수에 투자하는 데 있어 일종의 문호를 개방한 것이기에 덜 위험하면서도 성장성이 높은 지역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 셈"이라며 "기간과 상황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지난해의 경우 미국 쪽의 수익률이 (국내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았다"고 덧붙였다.


올해 집중하는 전략은 최대한 다양한 상품군을 만드는 것이다. 그는 "ETF 시장이 성장세를 타고 있는 만큼 최대한 다양한 상품군을 만든다는 것이 올해 목표"라며 "현재도 85개의 ETF 상품을 출시해 국내 시장 전체 3분의 1가량을 우리 상품으로 채워두었는데, 이 비중을 올해는 더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선 기술력에 대한 접목도 적극적으로 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